"훔친조끼라고 써야 하나”… ‘할매카세’ 식당, 할매조끼 비치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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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2026.01.09.

[서울=뉴시스]할매조끼를 비치해둔 할매카세 콘셉트의 식당.(사진출처: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2026.01.09.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최근 할매카세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자영업자 A씨가 "할매카세 할매조끼가 계속 없어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식당은 할머니 집에 온 듯한 분위기를 위해 겨울철 손님들에게 외투 대신 입을 수 있도록 ‘할매조끼’를 의자에 비치해 두었다고 한다. 단순 대여용이었지만, 문제는 조끼가 계속해서 사라졌다는 점이다.

A씨는 "처음에는 술을 드시고 실수로 입고 가신 줄 알았다"며 "한 번에 7벌 이상, 심지어 한 팀에서 4벌을 가져간 날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 조끼는 더 이상 추가 구매도 어려운 상황이다. A씨는 "관세 문제로 가격이 너무 올라 조끼 거래처에서도 마지막 물량만 겨우 받은 상황"이라며 "계속 없어지면 마이너스가 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이에 커뮤니티에서는 "안 팔아도 판매가 3만원이라고 써놔야 한다", "호의를 베푸니 후폭풍이 온 것", "조끼 등에 식당 상호를 크게 인쇄해라", "화장실 열쇠 인형도 가져가는 사람 있다", "목욕탕 수건처럼 ‘훔친 조끼입니다’라고 써야 안 가져갈 듯" 등 무단으로 식당 물건을 가져가는 손님들을 비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는 "차라리 조끼 비치를 중단하고 무릎 담요만 준비하는 게 낫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A씨는 "손님들이 조끼를 입고 웃으며 사진 찍는 모습을 보면 정말 힘이 난다"면서도 "자꾸 없어지니 현타가 온다"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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