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차기 中주석 후보' 천지닝과 만찬…"국가주권 지키기 위해 함께 싸운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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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첫 공식 일정은 천지닝 당서기와 만찬

"中 경제 개발 계획 이행에 韓도 함께했으면"

"근거 없는 오해·왜곡이 한중 관계 발전 막아"

[상하이=뉴시스] 최동준 기자 =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상하이 세계회객청에서 천지닝 상하이시 당 서기와 인사하고 있다. 2026.01.06. photocdj@newsis.com

[상하이=뉴시스] 최동준 기자 =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상하이 세계회객청에서 천지닝 상하이시 당 서기와 인사하고 있다. 2026.01.06. [email protected]


[상하이=뉴시스] 김지은 기자 =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천지닝 상하이시 당서기를 만나 "우리 임시정부 청사를 포함한 독립운동 사적지들을 잘 관리해 주고 계신 점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상하이 첫 공식 일정으로 천지닝 당서기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국가 주권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함께 싸웠던 역사적 기록들은 오늘의 우리뿐 아니라 미래의 다음 세대들에게도 좋은 교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상하이는 우리가 국권을 빼앗겼을 그 시기에 우리의 선대 선조들이 해방과 독립을 위해서 싸웠던 본거지여서 아주 의미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며 "마침 올해가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상해 임시정부 설립 100주년이라고 해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경제 분야를 비롯한 한중 양국의 협력 확대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께서 저를 볼 때마다 하시는 말씀이 '우리는 이사를 갈래야 이사 갈 수 없는 이웃이고,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라는 말씀을 하신다"며 "그건 정말로 맞는 말씀이다. 앞으로 경제적 영역뿐 아니라 민간 교류든 문화적 영역이든 더 나아가서 군사 안보 영역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과 중국은 서로 협력할 분야가 참으로 많다"고 했다.

특히 "그중에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역시 우리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 즉 민생에 직접 관련이 있는 경제 분야의 협력이라고 생각된다"며 "중국도 15차 5개년 경제 개발 계획을 수립했는데 그 계획의 이행 과정에서 대한민국도 함께 기여할 뿐만 아니라 거기서 우리의 성장 발전의 기회도 함께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양국 사회 일각에 있는 혐한 정서와 혐중 정서 해소를 위한 공동의 노력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해 가는 데서 정말로 또 중요한 것은 양국 국민 간의 우호 감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꽤 오랜 시간 동안 근거도 없고 또 필요하지도 않은 오해들 또는 왜곡, 잘못된 몇 가지 요소들 때문에 한국 국민들의 중국 국민들에 대한 인식, 또 중국 국민들의 한국 국민들에 대한 인식들이 대체로 나빠지면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한중 관계의 발전을 가로막았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는 근거도 없고 필요하지도 않은 오해들을 최소화하고, 한중 사이의 우호적 감정들을 최대한 잘 살려내고, 약간의 갈등적 요소나 아니면 부딪히는 요소들이 있다면 최소화하자"며 "서로 협력하고 도움 되는 요소들을 극대화해서 서로에게 필요한 그야말로 훌륭한 이웃으로 우리가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약간 개인적 요소일 수도 있긴 한데 대한민국이 봄철만 되면 미세먼지 때문에 엄청나게 고생하고 정치적 문제로까지 비화했는데 언젠가부터 이 미세먼지 문제가 많이 완화되거나, 요즘은 거의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가 돼서 우리의 고민거리를 덜었다"며 "시장님이 하신 역할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다. 매우 감사하다는 말씀을 따로 드리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천 서기는 "대통령님께서 취임 후 첫 중국 방문이자 첫 상하이 방문이라 저희는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상하이시 당 위원회, 상하이시 인근 정부와 2400여만명 상하이 시민을 대표해 대통령님을 비롯한 여러분의 상하이 방문에 대해 따뜻한 인사를 전한다"고 환영했다.

이어 "상하이는 한중 양국 관계에서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상하이와 한국 간의 무역 총량은, 양국 무역 총량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양국 정상이 달성한 공감대에 따라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오늘을 계기로 대통령님의 좋은 제안도 듣고 싶다"고 했다.

천 서기는 시진핑 주석에 이어 차기 중국 국가주석 후보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 대통령은 7일 한중 벤처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한 후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하며 3박 4일 간의 국빈 방중 일정을 마무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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