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치료에 58만원"…서구 환자들이 중국 병원으로 몰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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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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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위생위원회에 따르면 2025년 중국 대형 병원 국제부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128만 명으로, 3년 전보다 73%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 전체 병원 방문 건수는 약 100억 건으로, 외국인 환자 비중은 크지 않지만 증가세는 두드러진다.

이 같은 현상은 해외 SNS를 통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외국인 블로거들이 중국 병원 이용 경험을 공유하며 "빠르고 효율적이며 비용 부담이 적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여성 아미는 NHS의 긴 대기 기간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베이징을 찾아 위내시경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12일간의 치료에 2800위안(약 59만원)만 들었다며 "의료 여행이 충분히 가치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영국 사설 병원의 고가 의료비와 대비된다.

중국의 비자 면제 정책도 의료 관광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현재 55개국에 240시간 무비자 환승 체류를 허용하고, 48개국에는 무비자 입국을 적용하고 있다.

외국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중국과 서구 국가 간 의료비 격차를 비교하는 글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는 중국의 검사·응급 의료 비용이 미국과 영국, 캐나다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비용뿐 아니라 의료 기술을 이유로 중국을 찾는 사례도 있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중국계 의사 케빈은 지난 1월, 딸의 췌장 질환 치료를 위해 상하이 루이진 병원을 찾았고, 비장을 보존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병원을 찾는 외국인들은 주로 치과, 안과, 전통 중의학 물리치료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의 한 병원 관계자는 "외국인 환자는 늘었지만, 의료 자원이 현지 주민에게서 잠식될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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