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세에 아빠된 프랑스인…"사랑하면 모든 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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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부인과 사이에 6개월 딸…마라톤·운동으로 체력 관리

이미지 확대 6개월 된 딸 안고 있는 피에르-아이샤 부부

6개월 된 딸 안고 있는 피에르-아이샤 부부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한 프랑스 남성이 91세에 다시 아빠가 됐다는 소식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13일(현지시간)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피에르 사블레(91)는 부인 아이샤(39)와 함께 6개월 된 딸 루이자 마리아를 키우고 있다.

마리아는 그의 7번째 자녀로, 가장 큰 딸은 올해 60세가 됐다. 자녀 모두 다른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사블레는 "나를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며 누구에게도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사블레가 91세의 나이에도 새 아이를 갖겠다고 마음먹은 건 그의 체력 덕분이라고 한다. 그는 스포츠 실력으로 지역에서 유명한 인물로, 79세에 뉴욕 마라톤을 처음 완주한 데 이어 파리, 로마, 로스앤젤레스 마라톤까지 섭렵했다. 지금은 트레일 러닝으로 관심을 돌렸다.

사블레와 아이샤가 4년 전 처음 만난 곳도 스키장이다.

아이샤는 "그가 스노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걸 봤을 때 며칠 전 텔레비전에서 본 그 재미있는 분이란 걸 바로 알아봤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두 사람의 대화는 시작됐고, 우정이 점차 애정으로 변해 2023년 시장 앞에서 결혼 서약을 했다.

아이샤는 "아기와 결혼 중 가까운 사람들을 설득하기 더 어려웠던 건 결혼이었다"며 "당시 나는 막 이혼한 상태였기에 모두 내가 상처받지 않길 바랐다. 처음엔 아버지도 확신이 없으셨지만 피에르를 만나고 나서 모든 의문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아기는 우리 결합의 자연스러운 결과였다"며 "아기가 빨리 생겨서 정말 운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아이샤에겐 루이자가 첫 아이다.

이들 가족의 이야기는 단연 주변이나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샤는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며 "우리는 딸에 대한 지적들, 심지어 부정적인 것들까지도 이해한다. 특히 아이가 어릴 때 아빠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가 51살이나 많은 남자와 아이를 낳은 게 '돈 때문에 그런다'는 말은 정말 기분이 나쁘다"며 "나 역시 우리에게 일어난 일에 놀랐지만 '후회를 안고 살 수는 없다'는 친구의 조언을 따랐고 모든 게 순식간에 이뤄졌다"고 했다.

부부의 모든 일상은 아기에게 맞춰져 있다.

아이샤는 "피에르는 딸과 항상 함께하며 일상에서도 나를 많이 도와준다. 100% 헌신하는 아빠"라고 말한다. 피에르 역시 "사랑하면 모든 게 가능하다. 문제 될 게 없다"며 행복해했다.

일반의 지미 모하메드 박사는 지난 11일 RTL 방송에서 "남성은 이론적으로 평생 아이를 가질 수 있다"며 좋은 신체 조건과 건강한 생활 방식은 남성의 생식 능력을 평생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할리우드 원로배우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니로도 각각 83세, 79세의 고령에 새 아이의 아빠가 됐다.

이미지 확대 2020년 오스카상 시상식 참석한 로버트 드니로와 알 파치노

2020년 오스카상 시상식 참석한 로버트 드니로와 알 파치노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s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3일 19시0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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