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매출 내년말까지 5천억달러 예상했는데…더 올려잡아도 될것"
"AI 규제, 연방일원화가 효율적…혁신과 안전은 함께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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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CES 2026 라이브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2026.1.6 ksm7976@yna.co.kr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H200의 대(對)중국 승인 절차가 막바지 단계라고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그는 또 내년 말까지 5천억 달러(약 700조원)로 예상했던 데이터센터 매출 전망을 더 상향해도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황 CEO는 6일(현지시간) 소비자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퐁텐블로 호텔에서 개최한 언론·애널리스트 대상 회견에서 "미국 정부와 수출 라이선스와 관련한 최종 세부 사항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실제 승인 절차가 언제 마무리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중국의 시장 상황과 관련해 "고객 수요가 매우 높다"면서 "그래서 공급망을 가동했고 H200이 라인에서 쏟아져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 승인이 떨어지는 즉시 중국에 팔기 위한 만반의 준비가 됐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에서 수입을 승인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중국 정부로부터는 아무런 발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구매 주문서가 도착하면 그 자체가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미 의회 내에서 엔비디아 칩의 수출 승인을 의회가 막을 수 있는 법안이 준비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수출 통제는 타당한 이유로 상무부에 주어진 것"이라며 "법을 집행할 정부 기관은 하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다만 그는 새로운 법이 제정되면 준수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전 세대 제품인 H200이 아직도 중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하면서, 경쟁력이 약해지는 시점에는 다른 제품을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는 현재의 '블랙웰' 아키텍처 제품을 전날 공개한 '베라 루빈' 등 차세대 제품이 대체하게 될 때는 H200보다 높은 성능을 갖춘 제품도 중국 시장에 팔 수 있으리라고 예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앞서 내년 말까지의 데이터센터 매출이 5천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황 CEO는 "이후 기대치를 높이는 새로운 발전이 여럿 있었다"며 수치를 보다 올려잡아도 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그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AI 관련 고객사가 늘고 있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또 "지난해 딥시크와 네모트론 등 개방형(오픈소스) 모델이 발전하면서 (H200과 같은) '호퍼' 아키텍처 기반 제품의 가격도 올랐다"며 이 역시 매출 성장의 근거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새 매출 예상치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州) 정부가 아닌 연방 차원에서만 AI 규제를 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법률이 하나뿐이면 안전하고 빠르게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안전을 위해 AI 발전을 늦춰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50년 된 자동차나 70년 된 비행기는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타고 싶지 않다"며 "혁신과 안전은 함께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초기에 발표된 챗GPT 등 AI 챗봇은 소위 '환각' 현상과 같은 위험성이 지금보다 심각했는데 기술이 발전하면서 오히려 안전해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황 CEO는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주에서 순자산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 이상 부자에게 일회성으로 5%의 세금을 부과하는 '억만장자세'가 도입되더라도 주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의 현재 순자산은 1천626억 달러(약 235조원)로 추산된다.
comm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07일 08시5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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