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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노조는 11일 "방승찬 원장 재선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NST는 정부 출연 연구기관의 원장 선임에 구성원 의견을 반영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2022년 방 원장 취임 이전 4건에 불과했던 징계가 32건으로 폭증하는 등 부실한 리더십을 보여 도저히 재선임자로서 적격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전 직원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91%가 방 원장의 재선임을 반대했고, 원장 직무의 긍정 평가는 5%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구개발능률성과급은 우수한 연구자 및 연구지원인력에게 지급하는 용도로만 사용돼야 하는데도 ETRI는 관련 법령상 규정된 용도가 아니라 행정직 등 비연구직의 급여 보전용으로 사용해 왔다"며 "이는 방 원장이 매년 연구개발능률성과급의 지급 대상·등급·방법 일체를 재량으로 정한 결과로, 결국 연구직 처우 역전과 보상체계 왜곡은 방 원장이 초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1985년 출범 이후 약 40년간 역대 원장 중 재선임된 원장은 단 한 명에 불과하다"며 "원장의 재선임은 그 자체로 너무나 큰 특혜"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ETRI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연구개발능률성과급을 특정 직군에 편중해 운영한 사실이 없고, 모든 연구지원인력에게 일괄 지급한 것도 아니다"라며 "개인평가 결과, 공헌도, 징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급대상자를 선별해 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연구인력과 지원인력 모두가 연구원의 핵심 구성원이라는 인식 아래 갈등을 넘어 상호 이해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과 제도 보완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kjun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1일 11시5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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