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정상 12일 비공식 회동…유럽 경쟁력 제고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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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간소화, 단일시장 강화 방안 등 논의…드라기·레타 연사로

이미지 확대 EU 비공식 회동이 열리는 벨기에 레이크호번의 알덴 비센 고성

EU 비공식 회동이 열리는 벨기에 레이크호번의 알덴 비센 고성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럽연합(EU) 수뇌부와 회원국 정상들이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동부 소도시 레이크호번에 모여 유럽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비공식 정상회의는 세계 2강 미국과 중국의 압박이라는 이중고에 처해 경제 침체와 저성장 국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유럽이 활로를 찾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9일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이번 회동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비롯해 EU 회원 27개국 정상이 참석한다. 규제 간소화, 단일시장 강화, 다른 나라들에 대한 핵심 원자재 의존 축소 등이 안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시장 개혁, 생산성 제고, 점점 불확실성이 커지는 지정학·경제적 환경에 대응하는 방안도 의제에 포함됐다.

코스타 상임의장은 회동에 앞서 각국 정상에게 보낸 초청장에서 "EU는 무역 경쟁과 불균형이 심화하는 세계에서 나아갈 방향을 찾아야 한다"며 회동의 목적을 밝혔다.

회의에서 이탈리아 총리를 지낸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역시 이탈리아 총리 출신인 엔리코 레타가 유럽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두 사람 모두 유럽 통합을 강조하는 인사다.

드라기 전 총재는 지난 2일 벨기에 루벤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뒤 연설에서 관세를 휘두르며 영토 주권까지 위협하는 미국, 세계 공급망 장악을 이용해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중국 사이에 유럽이 끼었다고 진단하면서 무역 관계를 다변화하고 자체 결속을 강화해야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동에는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참석, 미국과 무역협정 승인 절차를 정상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합병 위협에 대응해 미국과 지난해 7월 타결한 무역협정 승인을 보류했던 유럽의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입장을 완화함에 따라 승인 절차를 재개하기로 했다.

ykhyun14@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09일 19시1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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