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러 국제 대회 허용해야"…러 "환영", 우크라 "무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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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 "러 대회 금지, 성과 없이 증오만 야기"

러 "논의 자체가 긍정적"…우크라 "스포츠 정치화"

[워싱턴=AP/뉴시스] 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2일(현지 시간) 러시아의 국제 대회 참가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DB) 2026.02.04.

[워싱턴=AP/뉴시스] 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2일(현지 시간) 러시아의 국제 대회 참가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DB) 2026.02.04.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러시아를 국제 대회에 복귀시켜야 할 시점이 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환영, 우크라이나는 맹비난에 나섰다.

3일(현지 시간) BBC 등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전날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국제 축구 대회 복귀를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 금지 조치는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고, 오히려 더 많은 좌절감과 증오만 불러일으켰다"며 "러시아 소녀와 소년들이 다른 유럽 지역에서 축구 경기를 할 수 있게 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축구 대회 참가가 금지됐다. 같은 해 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 퇴출당했으며, 오는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 대회 예선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023년 러시아 U-17 대표팀의 대회 참가를 허용하려 했지만, 반발 여론으로 불발됐다. 알렉산데르 체 페린 UEFA 회장은 러시아가 복귀하려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남자 축구 대표팀은 친선 경기만 치르고 있다.

[키이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 국가 비상사태청이 제공한 사진에 3일(현지 시간) 키이우의 한 아파트가 러시아의 공습을 받아 상층부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2026.02.04.

[키이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 국가 비상사태청이 제공한 사진에 3일(현지 시간) 키이우의 한 아파트가 러시아의 공습을 받아 상층부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2026.02.04.


인판티노 회장 발언에 러시아는 환영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적어도 이에 대한 논의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긍정적"이라며 "이러한 발언을 확인했으며,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 문제를 고려할 시기는 이미 오래전 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포츠나 올림픽 정신, 특히 축구에 정치적 색채를 입힐 필요는 결코 없었다"며 "러시아 선수들과 대표팀은 FIFA 규정에 따라 국제 대회 참가 권리와 자격을 완전히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즉각 반발했다. 마트비 비드니 우크라이나 체육장관은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전쟁은 정치가 아닌 범죄다. 스포츠를 정치화하고 이를 침략 정당화 수단으로 이용하는 건 러시아"라고 규탄했다.

한편 러시아는 6일 개막하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개인 중립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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