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 7년만에 최저…"소비 위축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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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상업지구 ㎡당 평균 임대료 하루 5천원대…2018년 이후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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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가 7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부동산 조사 기관인 중국지수연구원 보고서를 인용해 작년 하반기 기준 중국 본토 15개 도시 주요 상업지구 100곳의 하루치 평균 임대료가 제곱미터(㎡)당 24위안(약 5천22원)이라고 보도했다.

SCMP는 작년 하반기 하락 폭이 커지면서 2025년 연간 임대료는 전년 대비 0.8% 떨어졌고, 이에 따라 평균 임대료가 2018년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상업용 부동산 판매량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면적 기준으로 작년 상업용 및 사무용 부동산 판매량은 한 해 전과 비교해 8.6% 줄었고, 관련 부문 투자액은 17.3% 감소한 9천150억 위안(약 191조원)에 그쳤다.

보고서는 "고급 쇼핑몰 경쟁이 심화하고 외식 매출 성장세는 둔화해 대부분의 상업 거리가 압박받고 있으며, 임대료는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SCMP는 이와 관련해 "불확실한 고용 전망과 장기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가계 자산이 감소했다"면서 "그에 따라 중국인들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분기별 조사에 따르면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한 가구는 응답자의 22.5%에 불과했고, 62.9%는 저축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작년 말 기준 가계 예금은 166조 위안(약 3경4천747조원)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중국 내수 현황을 살필 수 있는 주요 지표인 소매 판매는 작년 12월에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에 그쳐 3년 만에 가장 낮은 월간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엄격한 봉쇄와 격리 중심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종료한 2022년 12월(-1.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hjkim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3일 17시3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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