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린=신화/뉴시스] 21일(현지 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이린 시베리아호랑이 공원의 호랑이들이 눈 덮인 바위에 모여 있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관련없음. 2026.01.22.](https://img1.newsis.com/2026/01/22/NISI20260122_0021135455_web.jpg?rnd=20260122144220)
[하이린=신화/뉴시스] 21일(현지 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이린 시베리아호랑이 공원의 호랑이들이 눈 덮인 바위에 모여 있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관련없음. 2026.01.22.
지난달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푸양에 있는 민간 운영 시설 '푸양 중앙 동물원'은 이미 폐사한 시베리아 호랑이 새끼의 옛 영상을 활용해 온라인 시청자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아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문제가 된 호랑이 새끼 '누안안'은 고양이 디스템퍼로 불리는 치명적인 감염병에 걸려 숨졌지만, 동물원 측은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채 기존 촬영 영상을 반복 송출하며 생존한 것처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 당국은 지난 10일 사건을 확인한 뒤 동물원 운영을 중단시키고, 원장에 대해 관리·정화 프로그램 참여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는 사육사로 활동하던 인플루언서 계정을 통해 의혹이 확산됐다. 팔로워 수백만 명을 보유한 해당 계정은 라이브 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 '먹이 비용' 명목의 후원을 요청했고, 약 25위안(약 5200원)이면 닭 한 마리를 사 호랑이에게 줄 수 있다고 설명해왔다.
동물원 측은 입장료보다 라이브 방송 후원금이 주요 수입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일부 후원자는 매달 일정 금액을 보내며 호랑이를 후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사육사는 고의로 시청자를 속이려 한 것은 아니라며, 호랑이의 죽음을 바로 공개할 경우 시청자들이 큰 충격을 받을 것을 우려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사망 사실을 숨긴 점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동물원 측도 향후 치료 과정 영상과 후원금 사용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일부는 "동물을 이용해 감정을 자극하고 돈을 모으는 구조에서 결국 진실이 희생됐다"고 비판한 반면, 다른 일부는 "사설 동물원이 운영과 동물 관리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도 고려해야 한다"며 동정적인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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