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미군기 서해 활동 전면 대응”…주한미군 F-16 훈련 중 중국機와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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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미군기 서해 활동 전면 대응”…주한미군 F-16 훈련 중 중국機와 대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주한미군 F-16 전투기가 서해 상공에서 훈련 중 중국 전투기와 일시 대치하는 상황을 빚은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는 20일 중국군이 미군기 활동 전 과정을 감시·경계하고 대응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이 최근 황해에서 중국 측과 마주하는 공역에서 활동했다”며 “인민해방군이 법과 규정에 따라 해·공군 병력을 조직해 전 과정 감시·경계하고 효과적으로 대응·조치했다”고 전했다.

중국 인터넷 매체는 이번 사태가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이들 매체는 황해가 중국의 핵심 경제지대와 수도권에 인접해 있으며 북쪽으로 보하이해, 남쪽으로 동중국해와 연결된 해상 관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미군이 P-8A 대잠초계기, RC-135 전자정찰기, B-1B 전략폭격기 등을 서해 일대에 투입해 활동했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명목상 ‘항행의 자유’ 활동이지만 실제로는 중국 연안의 레이더 배치, 함정 동향, 전자파 스펙트럼 정보 수집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매체는 한반도 정세가 민감하고 대만해협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미군이 서해에서 존재감을 강화하는 것은 전략적 시험 성격을 띤다고 평가했다.

이런 움직임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아래 중국에 대한 전방 압박의 일환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매체는 이번 대응이 과거의 수동적 추적과 달리 ‘조기경보-식별-동반 비행-이탈 유도’로 이어지는 일체화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동부전구가 연안 레이더와 조기경보기, 전자정찰함, 함재 방공체계를 연계해 다층 감시망을 운용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젠-16, 젠-11B 전투기가 출격해 가시거리 내에서 동반 비행을 하며 무선 경고를 실시했다고 한다.

매체는 지난해  동부전구의 미군 정찰기 요격 횟수가 전년 대비 40% 증가하고 평균 대응 시간이 15분 이내로 단축됐다는 수치도 제시했다.

앞서 주한미군과 중국 전투기가 서해상에서 한때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우리 군 소식통이 밝혔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주한미군 F-16 전투기 10여대가 지난 18일 경기도 평택 오산기지를 출발해 서해상 공해 상공까지 기동했다.

F-16 전투기는 한국방공식별구역(카디즈·KADIZ)과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 사이, 양측 구역이 중첩되지 않는 구역까지 비행했다.

이에 중국도 전투기를 출격시키면서 양측 전력이 서해상에서 한때 마주했으나, 서로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주한미군 측은 우리 군에 훈련 사실을 통보했으나 구체적인 목적과 계획 등은 설명하지 않았다고 한다.

주한미군 공군의 대규모 전력이 CADIZ 인근에서 단독 훈련을 실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군 안팎에선 대중 압박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고 분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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