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무인기' 대학원생 운영 매체 폐쇄…"군공작 위장회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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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박선원 "무인기 일부러 들키게 보내…정보사와 두가지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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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무인기' 대학원생 운영 인터넷 매체 돌연 폐쇄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최윤선 기자 = 북한에 무인기를 침투시켰다고 주장한 대학원생이 운영하던 인터넷 매체 2곳이 돌연 폐쇄됐다.

20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30대 대학원생 오모 씨가 발행인으로 등록된 인터넷매체 '엔케이모니터'와 '글로벌인사이트'는 이날 오전 10시께 폐쇄됐다.

두 매체에 접속하면 '사이트는 현재 임시 중단 중'이라는 안내 문구가 나온다.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영관급 요원이 북한 관련 보도를 하는 두 매체를 공작용 위장 회사로 활용하며 1천만원 상당의 활동비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지 하루 만이다.

일각에서는 언론사 활동 내역과 관련한 경찰 수사망을 피해 가기 위해 사이트를 폐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가 해당 매체의 사무실로 등록된 서울 주소지를 둘러본 결과 정상적인 언론사 사무실로 보기는 어려웠다.

마포구 사무실은 아예 문이 닫혀있었다. 두 곳 전부 사실상 우편 대리 수령 업무를 하는 회사가 사무실로 쓰고 있었다.

이미지 확대 '北무인기' 오모씨가 발행인으로 등록된 언론사 사무실

'北무인기' 오모씨가 발행인으로 등록된 언론사 사무실

[촬영 최윤선]

국가정보원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인터넷 언론사는 군 공작용 위장 회사가 확실하다"며 오씨가 2023년 9월 무인기 제작 회사를 만든 시점과 군 드론작전사령부가 만들어진 시점이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대학원생 신분인 오씨와 무인기를 제작한 장모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 용산 대통령실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의 한 사립대 선후배 사이인 A씨와 B씨는 2024년 학교의 지원을 받아 창업한 무인기 제작 업체에서 대표와 이사를 맡았다. 2020년에는 통일 관련 청년단체를 조직해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실에 근무하면서 극우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었다는 경력이 정보사와 서로 딱 잘 맞은 것"이라며 "두 가지 사업을 한 것이다. 하나는 무인기 제작하는 회사를 차린 것이고 하나는 인터넷 신문사 두 곳을 차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인기를 일부러 들키게 보냈다"며 "윤석열 때 일어난 일이 이재명 때도 일어났다고 혼란과 미궁에 빠뜨리면서 윤석열을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군경합동조사 TF는 오씨가 실제 무인기를 북한에 날렸는지, 그 과정에 외부 단체나 군 등이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오씨는 지난 16일 방송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당사자라고 스스로 밝혔다.

dhle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20일 14시4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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