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심 무기징역에 국힘 내 '절윤' 목소리 분출…장동혁 '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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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尹 판결 직후 입장 안 내…오늘 관련 메시지 관심

송언석 "책임 통감하고 송구…헌정질서 파괴 세력과 선 그을 것"

개혁파 "윤어게인 세력과 즉각 절연하라…새 리더십 발휘해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02.1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0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12·3 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으면서 국민의힘 내에서도 '절윤'(윤 전 대통령과 절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장동혁 대표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그간 장동혁 대표는 '절연'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해왔다. 판결 직후에도 재판 결과에 대한 메시지를 내지 않았던 만큼 입장 발표에 눈길이 쏠린다.

장 대표는 20일 윤 전 대통령 재판 결과에 대한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장 대표 측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1심 선고가 나온 이후 상황까지 지켜보고 관련 내용까지 담아서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장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나온 이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해서는 윤 전 대통령과 절연이 필요하다는 당 안팎의 요구가 많았기 때문이다.

나아가 당 일각에서는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골든타임이 윤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발표 전후가 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지지율을 끌어올릴 전환점이라고 본 것이다.

실제로 당 지도부 내에서도 전향적 입장을 고민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지난 18일 "윤 전 대통령 1심 선고 이후 메시지 내용과 형식, 수위는 결정된 바 없다. 다만 명확한 당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언급이 이뤄질 것"이라며 "중도 외연 확장이라는 부분이 메시지에 담길 것"이라고 했다.

'절연'이라는 표현이 담길지는 미지수다. 장 대표는 지난 18일 채널A 뉴스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과거에 머물기보다 정치로서 효능감과 보수 정당으로서 유능함을 보여줄 수 있는 어젠다의 전환, 과거에 잘못된 것이 있다면 거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태도의 전환"이라며 "절연보다 중요한 것은 전환"이라고 말했다.

19일 윤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직후에도 장 대표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원내지도부 회의를 거쳐 따로 메시지를 냈을 뿐이다.

송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입장문을 내고 "우리 당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의 유죄 판결에 책임을 통감하며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번 판결의 역사적·정치적 의미를 깊이 성찰하면서 헌정질서를 위협하고 파괴하는 과거, 현재, 미래의 그 어떠한 세력, 어떠한 행위와도 단호히 선을 긋겠다"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 또는 윤어게인 세력과 절연해야 한다는 당 안팎의 요구는 이어지고 있다.

당내 개혁 성향 인사들의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 24명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장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에게 촉구한다"며 "과거의 망령에 사로잡혀 있는 '윤어게인' 세력과 즉각 절연하라"고 말했다.

이어 "비상계엄은 내란이라는 사법부의 엄중한 판단 앞에서 아직도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윤어게인과 부정선거를 외치는 극우 세력과의 잘못된 동행은 보수의 공멸을 부를 뿐"이라며 "분열의 아니라 통합의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했다.

지난 대선에서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김용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존재하며 당의 리더십은 당원의 총의를 모아 당의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늘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윤어게인에 포획된 당 리더십은 이재명 정부의 독재를 막을 수 없다"고 적었다.

소장파인 김재섭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은 내란의 주범이 된 윤 전 대통령과 그를 추종하는 세력으로부터 완전하게 절연해야 한다"며 "더 나아가 윤석열이 남긴 반헌법적 정치를 부관참시해야 한다. 우리는 다시 태어나야만 한다"고 했다.

친한(친한동훈)계인 한지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이라도 우리 당은 국민께 진정 어린 사죄와 절윤을 해야 한다"며 "만약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장동혁 지도부와 우리 당은 분명히 절연해야 한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절윤을 얘기하면 분열이 생긴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분열이 아니라 곪은 상처 부위를 도려내고 새살을 돋게 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절윤은 피해갈 수 없는 보수의 길이다. 비록 고통스럽더라도 저는 그 길을 계속 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께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연다. 앞서 지도부는 이정현 공관위원장을 비롯해 정희용 사무총장과 서지영·최수진 의원 등 10명의 공관위원을 임명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 공천 방향은 세대 교체, 시대 교체, 정치 교체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9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공판 TV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026.02.19.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9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공판 TV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026.02.19.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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