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만에 무기 판매 준비…中, 트럼프 방중 취소 검토" 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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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00억 달러…지난해 12월도 무기 판매

시진핑, 트럼프 통화서 "신중 처리" 언급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 미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을 종료하는 대규모 패키지 예산안에 서명하면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미국이 대만에 대규모 무기 판매를 추가 검토 중이고, 이에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일정 취소를 경고했다는 보도가 6일(현지 시간) 나왔다. 2026.02.07.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 미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을 종료하는 대규모 패키지 예산안에 서명하면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미국이 대만에 대규모 무기 판매를 추가 검토 중이고, 이에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일정 취소를 경고했다는 보도가 6일(현지 시간) 나왔다. 2026.02.07.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이 대만에 대규모 무기 판매를 추가 검토 중이고, 이에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일정 취소를 경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8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첨단 지대공 미사일 체계 나삼스(NASAMS) 등 4개 무기 시스템을 대만에 판매하는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판매 규모는 최대 200억 달러(약 29조3100억원)에 달할 수 있으나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중 의회에 해당 패키지를 공식 통보할 계획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은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의 자위 능력 확보를 위해 무기를 판매할 의무가 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에도 역대 최대인 약 111억 달러(약 16조2670억원) 규모의 대만 무기 판매를 발표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FT에 "신뢰할 수 있는 억지력은 오랫동안 평화와 안정을 보장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진행 중인 판매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중국은 4월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취소 가능성도 언급하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대만 무기 판매는)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셰펑 주미 중국대사도 이번 무기 판매에 대해 경고했다고 알려졌으나, 중국 대사관은 논평에 응하지 않았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중국 전문가 라이언 하스는 "중국은 전통적으로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만 무기 판매와 같이 자국이 반대하는 조치를 미국이 취하지 않도록 만류해 왔다"며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이번 경고가 직설적이고 공개적이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독일 마셜 재단의 대만 전문가 보니 글레이저는 "(무기 지원 패키지 구성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만을 강하게 지지하고 중국 반발을 감수할 의지가 있음을 시사한다"며 "라이칭더 대만 총통 역시 대만 방어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소식통 2명에 따르면 일부 미국 관리들은 중국이 허세를 부리고 있고, 방중 일정은 취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FT는 이번 사안이 대만 내에서 대미 무기 구매 자금에 대한 국방 예산 승인이 지연되고, 이에 따라 미국의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의회에서 근소하게 과반을 차지하는 대만 야당은 8년 동안 400억 달러를 투입하는 특별국방예산안을 저지하고 있다. 국방비를 23% 증액하는 올해 연간 예산안 심의도 지연되고 있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만의 예산 배정 전에 무기 판매를 공개해 대만 야권의 반대 논리를 차단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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