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로봇 석학 "한국기업들 강점 있다…독자개발보단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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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서울대 로보틱스 데이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제2회 서울대 로보틱스 데이를 찾은 어린이가 GPS 없이 위치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이 탑재된 사족 보행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2026.2.23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미국 정부에서 로보틱스 로드맵 설계를 책임져온 헨리크 크리스텐센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UC샌디에이고) 석좌교수는 23일 한국 기업들을 향해 "힘을 합쳐 더 거대한 프레임워크를 만들어라"고 조언했다.

이날 서울대 로보틱스연구소 주최로 열린 '제2회 로보틱스 데이' 행사에 강연자로 나선 크리스텐센 교수는 "아직 한국 기업들이 고립적이라는 느낌을 받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대, 삼성, LG, 기아는 이미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며 "이들은 다른 어떤 기업보다도 빠르게 생산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들이 로봇을 하나 개발하면 수백만 명이 사용하게 된다"며 "스타트업들엔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텐센 교수는 로봇 상용화를 위해선 배터리 성능, 가격 경쟁력, 조작 난이도, 안전, 개인정보 유출 등 과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다기능 로봇이 자동차보다 비싸선 안 된다"며 "1만달러(약 1천444만원) 이하는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로봇을 만들 때 외형보다는 쓸모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단순히 춤을 잘 추는 로봇으로는 부족하다"며 "현재 휴머노이드를 대상으로 한 안전 표준이 없다. 비상 버튼을 누르면 로봇이 넘어져 아이가 다치는 일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크리스텐센 교수는 인공지능(AI) 산업 전반에 대한 전망도 공유했다.

그는 "AI는 마라톤과 같다"며 "우리는 이제 겨우 100m를 달려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산업은 당분간 약 30%의 연간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AI는 새로운 전기처럼 어디에나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지 확대 23일 오후 서울대 관악캠퍼스 제1공학관에서 'AI 로봇 시대 한국 로봇 연구의 방향'을 주제로 강연하는 헨리크 크리스텐센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UC샌디에이고) 석좌교수 [촬영 홍준석]

23일 오후 서울대 관악캠퍼스 제1공학관에서 'AI 로봇 시대 한국 로봇 연구의 방향'을 주제로 강연하는 헨리크 크리스텐센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UC샌디에이고) 석좌교수 [촬영 홍준석]

honk0216@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3일 19시2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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