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두로 축출] 대만 전문가들 "中 대만 침공 가능성 거론은 무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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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을 선례로 삼은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대만 전문가가 주장했다.

5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궈리성 대만군 퇴역 소장은 권위주의적 독재 지도자인 마두로 대통령이 체포됨에 따라 베네수엘라의 정책결정시스템이 사라지고 앞으로 국가정책이 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민주 체제인 대만은 일부 군·정 고위 지도부를 상대로 한 중국의 제거 작전이 이뤄지더라도 베네수엘라와 같은 유사한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작다고 강조했다.

대만 군사평론가인 정지원 '아태방어' 편집장은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국가 고위층이 미국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미국의 이번 작전 성공 원인을 설명했다.

하지만 대만군은 여러 해 동안 반(反) 참수 작전에 중점을 두고 최근 미국과의 군사협력, 특수 부대 교류에 중점을 두고 있어 베네수엘라와 양안은 다를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다른 전문가는 적 지도자를 제거하는 작전은 민주 체제가 아닌 독재 통치 체제일수록 그 효과가 크다면서 베네수엘라와 양안에 대한 비교가 큰 의미가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우쓰화이 전 대만군 참모본부 작전·계획참모차장(중장)은 중국군의 대만 지도부 제거 작전은 대만에 대한 대규모 무력 행사의 일환으로 반드시 전면 침공 또는 봉쇄 등의 행동과 동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리다중 대만 담강대 전략연구소장은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이 트럼프 행정부의 신고립주의 대외정책 방향인 이른바 '돈로주의'라고 설명했다.

이어 돈로주의에 베네수엘라, 파나마, 페루 등 서반구 중남미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면서 오는 4월 열릴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및 우크라이나전 평화 협상 진척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린잉유 대만 담강대 전략연구소 교수는 이번 미국의 군사적 행동이 닭을 죽여 원숭이를 겁준다는 의미인 '살계경후'를 통한 경고의 의미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이 중남미를 안정화한 후 다음에 인도·태평양 또는 유럽 등 어느 방향으로 시선을 돌릴지 관찰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jinbi10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05일 15시0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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