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앵커 모친 납치 추정 ‘복면 괴한’ 영상 사진 어떻게 복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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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네스트의 3시간 무료 영상 저장 기능이 복원 단서 제공

클라우드 기반 영상 삭제돼도 ‘다양한 계층’ 거치며 흔적 남겨

 캐시 파텔 X) 2026.02.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글 네스트의 영상 시스템에서 복구된 미 앵커 모친 납치 추청 ‘복면 괴한’의 영상.(출처: 캐시 파텔 X) 2026.02.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 유명 앵커 모친을 납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복면 괴한 모습이 사건 열흘 만에 공개돼 해결의 실마리가 될 지 주목되는 가운에 괴한 영상이 어떻게 복원됐는지가 관심이다.

연방수사국(FBI)은 10일 NBC '투데이'쇼 진행자 서배너 거스리의 어머니 낸시 거스리(84) 실종 당일 애리조나 투손 자택 현관에서 촬영된 용의자 모습을 공개했다.

CNN은 영상 복구는 구글의 기술적 전문성 덕분이었다고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당국은 사건 초기 영상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발표한 바 있었다. 

네스트(Nest)를 소유한 구글의 엔지니어들은 수 일간의 작업 끝에 데이터를 복구하는 데 성공했다. 그 작업은 기술적으로 너무 복잡해 수사관들은 성공 여부를 확신할 수 없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피마 카운티 보안관 크리스 나노스는 낸시 거스리가 구글의 영상 녹화 서비스 구독을 하지 않아 “영상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구글의 서비스는 네스트 카메라의 영상을 클라우드에 저장한다. 

네스트는 여전히 약 3시간 분량의 ‘이벤트 기반’ 비디오 기록을 무료로 저장한 후 삭제하는 기능이 있다. 이 데이터는 구글의 클라우드와 서버에 저장된다.

오디오 및 비디오 포렌식 분석가이자 ‘프린시플 포렌식’의 설립자인 닉 바레이로는 데이터가 구글 시스템에서 삭제됐어도 어딘가에 남아 복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삭제 예정인 파일이라도 새 데이터로 덮어쓰기 전까지는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레이로는 “삭제 기능은 파일 시스템에 해당 데이터를 무시하고 하드 드라이브의 해당 공간을 새 데이터에 사용하도록 지시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실제로 다시 사용되기 전까지는 이전 데이터가 여전히 복구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바레이로는 “몇 달, 심지어 몇 년 전 비디오 파일 조각들이 하드 드라이브에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10일 SNS에 “민간 부문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거스리 사건과 관련하여 백엔드 시스템에 남아 있는 잔여 데이터에서 일부 영상을 복구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지난 주 거스리 자택에 설치된 네스트 카메라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구글에 보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러한 조치는 형사 수사에서 흔히 있는 일이다.

사이버 보안 자문회사 크롤의 최고 사이버 위기 전문가이자 전직 FBI 사이버 특수 요원인 애덤 말론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으로 녹화된 영상은 애플리케이션이 작동하기 위해 ‘수많은 계층’의 구성 요소를 거친다고 말했다.

일례로 데이터를 새로운 압축 형식으로 처리하는 프로그램도 있을 수 있고, 특정 시각적 형식으로 렌더링하는 프로그램도 있을 수 있다고 말론은 말했다.

해당 영상과 그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는 전 세계 수십만 대의 서버와 시스템을 거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잔여 데이터가 남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말론은 “이러한 모든 계층에는 코드가 있으며, 데이터가 처리되어 고객에게 제공되기까지 다양한 하위 애플리케이션, 하위 서버, 하위 스토리지 구성 요소를 거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말론은 이러한 구성 요소 각각이 데이터 복구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이유로든 데이터는 처리되지 않은 채 대기열에 남아 있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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