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통신망 재건' 시리아에 "중국산 장비 사용 말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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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14년간 내전 과정에서 훼손된 통신망 재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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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에서 이동 중인 미군 차량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이 시리아에 중국 통신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국무부 대표단이 지난 2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압둘살람 하이칼 시리아 통신장관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시리아의 중국 통신 장비 사용이 미국의 이익과 충돌하고,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리아는 14년간의 내전 과정에서 훼손된 통신망 재건을 추진 중이다.

특히 통신 기지국과 인터넷 서비스 인프라 개선을 위해 중국 기술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부 관계자는 "시리아에 통신 부문에서 미국이나 미국의 동맹국 기술을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이 통신 장비 분야에서 시리아에 재정 등 각종 지원을 약속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리아는 미국의 수출 통제가 미국 기업과 협력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의 통신 인프라는 지난 2011년 내전 발발 이후 미국의 제재 탓에 중국 기술에 의존해왔다.

특히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시리아의 주요 통신 인프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2024년 12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이 축출되고 내전이 사실상 마무리된 이후 시리아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린 아메드 알샤라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백악관을 방문하기도 했다.

1946년 시리아 건국 이후 시리아 현직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은 처음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알샤라 대통령과 회담 당시 "시리아가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좌측)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측)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좌측)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측)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kom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7일 10시5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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