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장관 "언젠가 북한의 누군가와도 대화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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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인과 대화 확인 요청에 '어느 정부와도 대화 가능' 강조하며 北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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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상대를 가리지 않고 대화에 열려 있음을 강조하는 맥락에서 북한과의 대화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국무부의 질의응답 자료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키츠네비스에서 열린 카리브공동체(카리콤·CARICOM) 정상회의에 참석한 계기에 현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손자와 대화했다는 보도에 대한 확인 요청을 받았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나는 우리가 한 대화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간단히 말하자면 미국은 우리와 공유할 정보나 관점이 있는 어떤 정부의 당국자들과도 대화할 준비가 늘 되어 있다"며 "그것이 내 업무"라고 말했다.

이어 루비오 장관은 "그래서 그것이 쿠바의 누군가이든, 잠재적으로 어느 날 북한의 누군가이든, 또는 지금 이란의 누군가이든 우리는 항상 듣는 것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또한 루비오 장관은 "그것은 분명히 협상과는 다르지만 우리는 다른 사람이 말하는 관점을 청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적대적인 국가와도 대화할 수 있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는 맥락이어서 적극적인 북미대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긴 어렵다.

하지만 마침 이날 공개된 북한의 제9차 노동당 대회 총화 보고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고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면 미국과 좋게 지낼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는 점에서 미국 최고위 외교관의 언급은 눈길을 끄는 측면이 있었다.

외교가는 내달 말부터 4월초 사이에 이뤄질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계기에 북미 정상 간의 소통이 모색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jhc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6일 13시3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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