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앵커 모친 납치 사건 실마리 잡나…'복면 괴한' CCTV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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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CCTV 영상 확보…"총기 차고 자택 침입"

용의자 특정 안 돼…가족 "여러분 도움 필요"

[AP/뉴시스] 미 연방수사국(FBI)이 공개한 사진으로, 납치범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낸시 거스리 자택 현관문에 침입하는 모습. 2026.02.11.

[AP/뉴시스] 미 연방수사국(FBI)이 공개한 사진으로, 납치범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낸시 거스리 자택 현관문에 침입하는 모습. 2026.02.11.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미국 유명 앵커 모친을 납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괴한 모습이 공개됐다. 실종 열흘이 지나도록 용의자 특정도 안 된 가운데 사건 해결 실마리를 잡을지 주목된다.

10일(현지 시간) AP 등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NBC '투데이'쇼 진행자 서배너 거스리의 어머니 낸시 거스리(84) 실종 당일 애리조나 투손 자택 현관에서 촬영된 용의자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집 현관문 앞에서 총기를 차고 복면을 쓴 인물이 포착됐다. 입엔 손전등을 물었고, 마당에서 뽑은 식물로 현관 초인종 카메라를 가리려는 모습도 확인됐다.

카슈 파텔 FBI 국장은 "무장한 인물이 카메라를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총집 안에 총기가 있었는지는 완전히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영상은 '백엔드 시스템' 데이터에서 추출한 것으로, 영상 자료가 사라졌거나 접근 불가능해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부연했다.

수사 당국은 영상이 공개되면 용의자 신원 관련 제보 연락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서린 슈웨이트 전 FBI 요원은 AP에 "수많은 잠재 단서를 제공할 전화가 울릴 것"이라며 "완전히 가려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체형, 얼굴 형태, 눈, 입까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P/뉴시스] 미 연방수사국(FBI)이 공개한 사진으로, 납치범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낸시 거스리 자택 현관문에 침입하는 모습. 2026.02.11.

[AP/뉴시스] 미 연방수사국(FBI)이 공개한 사진으로, 납치범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낸시 거스리 자택 현관문에 침입하는 모습. 2026.02.11.


낸시는 지난 1일 자택에서 돌연 사라졌다. 마지막으로 목격된 건 전날 밤으로,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 게임을 한 뒤 사위가 자택으로 데려다줬다고 한다.

약 4시간 뒤인 1일 오전 2시께 자택 초인종 카메라 연결이 끊어졌다. 오전 2시28분엔 낸시의 심박조율기와 연동된 앱 연결이 끊어졌다.

FBI는 현관문에서 낸시의 DNA와 일치하는 혈흔이 발견된 점 등을 고려해 납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낸시 몸값을 요구하는 메시지가 여러 건 도착했는데, 발송자가 납치범인지는 불분명하다. 지난 5일과 9일을 1·2차 시한으로 제시한 메시지도 있었는데, 진범이 보낸 건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베벌리힐스=AP/뉴시스] 미국 NBC '투데이쇼' 진행자인 서배너 거스리. (사진=뉴시스DB) 2026.02.11.

[베벌리힐스=AP/뉴시스] 미국 NBC '투데이쇼' 진행자인 서배너 거스리. (사진=뉴시스DB) 2026.02.11.


서배너 거스리는 전날 공개한 영상에서 "우린 절망의 순간에 처해 있다.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에 도움을 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사안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가 촬영된 영상을 본 뒤 혐오감을 느꼈으며, 관련 정보를 가진 누구든 FBI에 연락할 것을 촉구했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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