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보도…사상자 발생 위험, 무기 비축량 문제 등 세세히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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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 수뇌부가 이란 공격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는 기사를 반박한 것과 달리 실제로 군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작전 위험성에 관해 세세히 보고했다는 지적들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격에 대한 군 내부의 우려를 보도한 기사들을 '가짜 뉴스'로 규정했으나 실제로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란 공격에 관한 다양한 시나리오와 이에 수반되는 위험성을 소상히 전달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해 케인 합참의장은 지난주 백악관 회의에서 이란 작전이 진행되면 미군 사상자 발생 위험이 크고 미군의 무기 비축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케인 합참의장은 이란 작전이 지난달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 체포보다 어렵다는 점도 강조했다.
NYT는 "쉽게 이길 수 있다는 게 그(케인 합참의장)의 의견"이라고 주장한 트럼프 발언과 보고 내용의 괴리는 케인 합참의장이 의도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신의 최고사령관에 다양한 군사적 선택지와 결과를 제시하면서도 개인적 의견은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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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다른 미국 주요 매체들이 전한 케인 합참의장의 백악관 보고 내용도 유사하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케인 합참의장이 지난주 회의에서 탄약과 동맹국 지원이 부족한 상황은 미군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알렸다고 전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이달 국방부에서 열린 회의에서도 이란 작전의 규모와 그 본질적인 복잡성, 미국의 사상자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도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케인 합참의장이 이란 군사 작전은 상당한 위험을 수반하며 특히 장기전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을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방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쟁 계획은 미국과 동맹국의 사상자 발생, 방공망 약화, 병력 혹사 등 위험을 수반한다는 우려를 제기 중이며 이는 케인 합참의장이 주로 국방부 내부와 국가안보회의에서 낸 목소리라고 말했다.
케인 합참의장이 낸 의견이 무엇인지 합참의장실은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합참의장실은 성명을 통해 합참의장이 대통령의 최고 군사 고문으로서 "미국의 안보 결정을 내리는 민간 지도자에게 다양한 군사적 선택지뿐만 아니라 부차적인 고려사항, 관련된 영향·위험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만 말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케인 합참의장이 트럼프 대통령 국가안보팀의 매우 소중한 일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특정 사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미국 국가 안보에 가장 좋은 결정을 내린다고 밝혔다.
kik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4일 19시4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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