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청회서 중수청·공수청법 갑론을박…전문가 찬반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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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청 이원화에 "법안상 협력관계 설정"·"사실상 검사가 지휘"

공소청 3단 구조 놓고도 이견…당원들 실시간 온라인 질답도

이미지 확대 공소청법·중수청법 정부안 설명 듣는 민주당 지도부

공소청법·중수청법 정부안 설명 듣는 민주당 지도부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소청법·중대범죄수사청법 공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법안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2026.1.20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정부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 설치법안에 대해 수정 방침을 밝힌 가운데 민주당이 20일 당 내외 의견 수렴 차원에서 개최한 공청회에서도 중수청 인력 이원화 구조 등을 놓고 첨예한 대립이 확인됐다.

민주당은 정부의 입법예고 시한(26일)을 앞두고 지난 16일 정책 의원총회를 연 데 이어 22일 의총을 다시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국무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 단장인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국민 공청회 성격의 정책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정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공소청과 중수청의 역할과 권한, 조직 구성과 세부 운영 방안까지 국민 기대에 충족하는 최적의 검찰 개혁안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실장은 정부 법안을 설명한 뒤 "입법예고안 발표 이후 여러 의견도 주시고 우려도 있는 것을 잘 안다"며 "공청회에서 주시는 조언과 다양한 의견에 대해선 면밀하게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기조발제자 등이 수사사법관·전문수사관으로 나뉘는 중수청 인력의 이원화 구조를 놓고 사실상 현재의 검사·수사관 관계가 될 것이라는 여권 일각의 주장을 놓고 찬반 토론을 벌였다.

최호진 단국대 법대 교수는 중수청 인력 구조에 대해 "법안상 상하 관계가 아닌 기능적인 협력 관계로 설정해놨다"며 "(이들은) 모두 사법경찰관이지 검찰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직급에 따라 팀장·팀원이 존재할 순 있지만, 그건 보직에 따른 것"이라며 "전문수사관도 팀장이 될 수 있고 수사사법관도 팀원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황문규 중부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중수청법상 수사사법관들을 검사들이 맡게 될 개연성이 크다는 취지로 지적하며 "(전문수사관과) 똑같은 (지위에서) 수사를 하면 안 되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중수청장에게도 변호사 자격증을 요구한다며 "굳이 법조인 위주로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아가 중수청이 9대 범죄를 수사하도록 한 정부안에 대해 "중수청이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도록 수사 대상을 최소한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소청과 관련해서는 이른바 3단 구조 유지 여부가 쟁점이 됐다.

최 교수는 "(기존 검찰청처럼) 대·고등·지방공소청 3단 구조를 유지해야 하는지 이견이 있는 것을 안다"면서도 "고등검찰청이 담당하는 항고·재항고 등 기능을 담당할 기관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황 교수는 "기존 검찰청에서 고검은 사실상 '놀고먹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이 이었다"며 "복잡한 3단 구조로 설치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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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중수청·공소청법 공청회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소청법·중대범죄수사청법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정부안에 담긴 중수청 인력의 이원화 구조(수사사법관·전문수사관), 수사 범위와 공소청의 3단 구조 등을 놓고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진다. 2026.1.20 eastsea@yna.co.kr

공청회 참석자들은 이날 의원뿐 아니라 온라인 참석자들의 질문을 실시간으로 받아 답변하기도 했다.

정부안에 대한 당원들의 반발이 큰 만큼 이들이 직접 의견을 개진하고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한 것이다.

hrse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20일 12시5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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