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인물 위한 합당? 승리를 위한 통합이어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공임대 공실개선 미니정책 TF 성과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02.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2/NISI20251202_0021082949_web.jpg?rnd=20251202161844)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공임대 공실개선 미니정책 TF 성과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02. [email protected]
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합당 논의가 특정 인물의 정치적 입지를 보존하기 위한 수단으로 오해받는 순간, 그 부담은 고스란히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짊어지게 된다"며 이같이 적었다.
채 의원은 앞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24일 '어떤 경우에도 정치인 조국과 혁신당의 DNA가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언급한 점을 거론하며 "일각에서는 이 발언을 두고 공동 당대표나 차기 대권 구도와 연결해 해석하며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정치인 조국이 사라져선 안 된다는 기조가 합당의 전제인가"라며 " 합당은 ‘DNA 보존’이 아니라 ‘승리를 위한 통합’이 되어야 한다.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혁신당이 생각하는 통합의 방향이 특정 인물이 아닌 민주개혁 진영 전체의 승리에 있음을 분명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당 간 정책노선 차이도 짚었다. 채 의원은 "차별금지법과 토지공개념 등이 혁신당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의제일 수 있지만 이재명 정부는 이념 경쟁보다 국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성과를 우선하는 중도·실용주의 노선을 국정 기조로 삼고 있다"고 짚었다.
채 의원은 "혁신당이 강조하는 ‘개혁 DNA’가 합당의 선결 조건인가"라며 "혁신당의 핵심 의제들이 합당의 ‘전제조건’인지, 아니면 통합 후 사회적 합의를 거쳐 논의할 ‘열린 과제’인지 분명히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만약 혁신당의 핵심 의제가 곧바로 통합 정당의 당론이 될 경우, 중도층 이탈과 지방선거 전략의 혼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현장의 우려에 대해서도 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채 의원은 "혁신당이 합당 후에도 당 안에서 ‘쇄빙선’을 자임한다면 상시적인 노선 갈등과 내부 긴장을 예고하는 것"이라며 "혁신당이 추구하는 통합이 민주당의 국정 기조와 자연스럽게 융합되는 ‘완전한 통합’인지, 아니면 당내에서 끊임없이 선명성 경쟁을 벌이는 ‘독자 세력’으로 남으려는 것인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채 의원은 "당의 정체성과 노선이 걸린 중요한 사안인 만큼, 치열한 논의와 충분한 숙의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며 "조국혁신당이 책임있는 공당으로서 이 질문들에 대해 분명하고 솔직하게 답해줄 때, 이번 합당 논의는 국민과 당원의 신뢰를 얻고 진정한 통합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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