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안보회의 연설 “유럽은 잠자는 거인, 경제규모 러 10배 이상 커”
“더 이상 브렉시트 시대의 영국 아니야” 발언에 우렁찬 박수
“유럽 방위는 미국과 함께 해야”
![[뮌헨=AP/뉴시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1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해 있다.2026.02.14.](https://img1.newsis.com/2026/02/14/NISI20260214_0001013115_web.jpg?rnd=20260214183805)
[뮌헨=AP/뉴시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1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해 있다.2026.02.14.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1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방위 분야에서 유럽은 잠자는 거인”이라며 “유럽은 자립해야 하고, 싸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대부분의 영국 사람들에게 전쟁이라는 개념이 먼 이야기처럼 느껴져 깊은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며 “하지만 우리가 서 있는 바로 그 땅이 발밑에서 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안보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전쟁을 통해 침략 성향을 입증했다며 “지도자들은 번번이 외면하다가 재앙이 닥쳐와서야 재무장했다”며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은 갈등을 추구하지 않으며 지속적인 평화를 목표로 한다”며 “하지만 이는 강경한 힘에 기반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싸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스타머 총리가 “우리는 더 이상 브렉시트 시대의 영국이 아니다”고 말할 때 방청석에서 우렁찬 박수가 터져 나왔다고 BBC는 전했다.
그는 “유럽 방위는 미국과 함께 해야 한다”며 “미국은 여전히 없어서는 안 될 동맹국으로 유럽 안보에 대한 미국의 기여는 비할 데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상황이 변해 유럽이 스스로의 방위에 책임을 지는 것이 새로운 정상적인 상황이라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스타머는 유럽은 이 순간에 발맞춰 더 많은 투자를 하고, 더 많은 성과를 내고, 더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나토가 인류 역사상 오직 하나뿐인 현상이라고 칭송하면서도 보다 유럽적인 버전의 나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타머 총리는 “방위에서는 유럽은 잠자는 거인”이라며 유럽 경제 규모가 러시아 경제보다 10배 이상 크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막대한 방어 능력을 보유한 국가들이 분열과 중복으로 인해 극도로 비효율적이 되어 집단 안보를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안보 우산이 나쁜 습관을 들이도록 허용해 왔다”며 “이런 습관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국이 올해 북대서양과 북극해에 항공모함 타격단을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 작전을 미국, 캐나다 및 기타 나토 동맹국들과 함께 수행될 것이라며 영국이 유로-대서양 안보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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