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보건당국, 경보 발령하고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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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달라하라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홍명보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 결전지인 멕시코 할리스코주(州)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
멕시코 할리스코 보건부는 5일(현지시간) 지역 내 홍역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보건 경보를 발령하면서 주 내 특정 지역 학교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홍역 고위험군 및 영아 대상 백신 접종 확대 조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엑토르 라울 페레스 할리스코 보건부 장관은 현지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홍보 수단을 동원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다"라며 "신속 대응팀이 역학 감시를 강화하고 질병 통제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해 2월 북부 치와와주(州)를 시작으로 홍역 환자가 1년 새 지속해서 늘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2000년 홍역 퇴치 선포 후 25년만에 가장 많은 홍역 환자가 나온 바 있다. 캐나다 역시 홍역 퇴치 국가 지위를 잃는 등 북미 지역에서의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범미보건기구(PAHO)와 멕시코 당국에서 확인한 확진 사례는 지난해 6천428명이며 이중 24명은 사망했다.
올해에는 지난 3일 기준 1천160여건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4주간 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350명에 육박하는 등 지난해 유행 정점(320명)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연령은 영유아 또는 학령기에 해당하는 1∼9세가 가장 많다고 멕시코 당국은 전했다.
멕시코에서 홍역 확진 사례가 집중되는 곳은 할리스코다. 올해의 경우 전체 환자의 56%가 이 지역에서 나왔다고 멕시코백신학회(AMV)는 전했다.
현지에서는 오는 4월로 예정된 세계보건기구(WHO)·PAHO 홍역·풍진 모니터링 및 재검증 위원회 검토를 거쳐 멕시코의 홍역 퇴치국 지위가 상실될 수도 있다고 관측한다.
특히 올해 월드컵을 앞두고 전 세계 방문객을 맞게 되는 상황에서 멕시코 당국은 전염세를 조속히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쓸 전망이다.
할리스코에서는 한국 조별리그 경기가 펼쳐지는 만큼, 대표팀과 '직관'(직접 관람)을 원하는 우리 국민 역시 필수적으로 백신 접종을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국가 대표팀은 행정구역상으로는 사포판에 해당하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6월 12일(한국시간) 유럽 PO 패스D 승자와 1차전을 치르고, 19일 같은 곳에서 멕시코와 격돌한다. 대표팀의 베이스캠프로 확정된 곳 역시 사포판에 자리하고 있다.
walde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06일 07시2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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