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앞에서 "아들이 아깝다"…시모 발언에 며느리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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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지난 2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시어머니가 가족들 앞에서 "아들이 아깝다"라는 말을 되풀이해 고민이라는 며느리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지난 2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시어머니가 가족들 앞에서 "아들이 아깝다"라는 말을 되풀이해 고민이라는 며느리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결혼 5년 차 30대 후반 여성 A씨는 "남편과는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했고 아직 아이는 없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싸운 적 없이 알콩달콩 지내는 잉꼬부부"라고 말했다.

A씨는 "행복한 결혼 생활의 유일한 고민은 시어머니"라며 "결혼 초부터 가족들이 다 같이 있는 자리에서 외모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털어놨다.

시댁 가족들과의 식사 장소에서 시어머니는 "이렇게 식구가 느니까 복작복작 참 좋다. 근데 너희 결혼식 할 때 내 친구들이 다 우리 아들 너무 훤칠하고 잘생긴 미남이라고 칭찬했다"고 했다.

A씨가 "남편이 한 인물 하기는 한다'고 답하자 시어머니는 "그 친구들이 '네 아들이 너무 아깝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우리 며느리가 진짜 아깝다'고 했다. 잘했지"라고 했다.

이어 "우리 아들이 총각 때는 예쁘고 날씬한 애를 좋아했다. 내가 '얼굴 뜯어먹고 살 거냐. 착한 게 최고'라고 얘기했더니 엄마 말을 이렇게 잘 들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표정 관리가 안 되는 저를 보고 급하게 아가씨가 '그런 말 말라'면서 화제를 바꿨다. 당시 자리에 없던 남편은 집에 오는 길 내내 저를 위로해 줬다"고 했다.

문제는 시어머니가 이후에도 비슷한 발언을 이어갔다는 점이다. 시어머니는 종종 "여자 예쁜 건 필요 없다. 착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A씨는 "저도 저희 친정에서 제가 아깝다는 소리 듣고 결혼했다"며 "자꾸만 이런 말을 하시는 이유가 뭔지 정말 궁금하다. 내가 마음에 안 드는 걸까"라고 질문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물론 시어머니가 한 말이 약간 기분 나쁠 수 있다. 그런데 어른이 한 말이니까 좀 참고 넘어갈 필요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 '내가 정말 좋은 사람과 결혼했으니까 시댁이 저런 표현을 하겠지'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 더 편해질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시어머니와 시댁 식구도 더 잘해줄 거다"고 의견을 남겼다.

박지훈 변호사는 "의도한 발언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시어머니의 말에 흔들릴 필요 절대 없다. 본인이 예쁜 거 이미 알지 않냐.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성격이 정말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악의 없이 얘기했을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해도 센스가 너무 없다. 만약 내 아들이 훨씬 더 잘생겼다는 얘기하고 싶은 거면 그것도 며느리를 너무 배려해 주지 않은 거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기분 나쁜 얘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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