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AP/뉴시스] 태국 정부가 야생 코끼리 개체 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암컷 코끼리에게 피임 백신을 접종했다.2026.01.28.](https://img1.newsis.com/2022/06/05/NISI20220605_0018886217_web.jpg?rnd=20260128143853)
[태국=AP/뉴시스] 태국 정부가 야생 코끼리 개체 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암컷 코끼리에게 피임 백신을 접종했다.2026.01.28.
27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더 타이거에 따르면 태국 국립공원·야생동식물보전국(DNP)은 지난 25일 동부 뜨랏주에서 암컷 야생 코끼리 3마리에게 피임 백신을 접종했다.
이번 조치는 태국에서 야생 코끼리를 대상으로 한 첫 출산 조절 프로그램이다.
보전국은 클롱깨우 폭포 국립공원 일대에서 수의사들이 치앙마이대학교 연구진과 협력해 백신 접종을 진행했으며, 해당 코끼리들은 총 12마리로 구성된 무리의 일부였다고 설명했다.
당국에 따르면 최근 동부 산림 지역의 야생 코끼리 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숲이 충분한 먹이와 물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실제로 태국 동부의 야생 코끼리 수는 2015년 334마리에서 2025년에는 799마리로 늘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8.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코끼리들이 농경지와 주거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증가했고, 인명 피해와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다.
실제로 2012년 이후 코끼리와 관련된 사고로 140명 이상이 숨지고 17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지역은 6개 주 100곳이 넘는 행정구역에 달한다.
당국은 이번에 사용된 백신이 비수술 방식으로 암컷 코끼리의 면역 반응을 유도해 번식을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접종 효과는 최대 7년간 지속되며, 재접종하지 않을 경우 번식 능력은 자연스럽게 회복된다고 덧붙였다.
수키 분쌍 야생동물보전국 국장은 "개체 수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먹이 부족과 사고, 감전, 인간과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며 "피임은 코끼리 복지를 해치지 않는 인도적인 관리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태국에서 코끼리는 단순한 야생동물이 아닌 과거 국기에도 등장했을 만큼 왕실·불교·역사와 깊게 연결된 국가 정체성의 상징이지만, 동시에 인명 피해를 발생시키는 위험 야생동물이기도 하다.
실제로 지난해 1월 관광객이 코끼리와 함께 목욕 체험을 하던 중 사망한 바 있으며, 2024년에는 40대 여성이 산책 중 야생 코끼리의 공격을 받아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속보] 파월, 의장 임기종료후 이사직 유지 여부에 "할 말 없다"](https://img0.yna.co.kr/photo/cms/2023/08/24/52/PCM20230824000052990_P4.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