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한파에 거창 화강석 채석업계 '휘청'…군,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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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업체 2곳 잇따라 가동 중단…판로 개척·홍보 강화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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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채석장

[경남 거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거창=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거창지역 화강석 채석업계가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경영난에 빠져 잇따라 문을 닫자 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11일 거창군에 따르면 최근 건설경기 침체와 저가 중국산 석재의 공세, 자원 고갈 등이 맞물리며 전국적으로 채석업계 전반이 한계 상황에 내몰렸다.

거창에서도 현재 18개 채석장 중 일부는 가동을 중단했다.

이들 채석장의 연간 생산량은 2023년 기준 13만3천805㎥에 달한다.

용도별로는 공예용이 4만5천460㎥로 가장 비중이 크고, 건축용 3만899㎥, 기타 4만9천377㎥, 막석 8천69㎥ 순으로 생산됐다.

그러나 위천면에 위치한 A 채석장은 경영 악화로 인한 임금 체불 문제로 작년 10월부터 가동을 멈췄다.

주상면의 B 채석장 또한 경영 사정이 어려워져 올 초부터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채석을 포기하고 레미콘 골재 생산 등으로 연명하는 곳도 있어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지역 화강석 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이에 대해 군은 채석업계 위기가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 건설경기 침체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고 대응책을 마련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 연 1회 실태조사와 업계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화강석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한다.

당장의 경영난 해소를 위한 판로 개척과 장비 지원도 추진한다.

지역 생산 조경석을 조달청 납품 품목으로 등록해 공공 판로를 확보하고 절삭기 등 노후 장비 교체를 지원해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거창 화강석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돌 표본을 제작해 전국 지자체와 건설현장에 배포하는 등 홍보 활동도 강화한다.

체불 임금 해소 등 근로자 생계 안전망 확보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군 관계자는 "건축 경기가 살아나야 채석업계도 활력을 찾을 수 있는데, 현재 전국적으로 업계가 모두 어려운 상황"이라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불경기를 견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11일 08시4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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