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 '전문성 부족' 지적 속 '적합'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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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건설소방위,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안경원 후보 임명 절차

이미지 확대 선서하는 안경원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선서하는 안경원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경남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안경원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자가 '전문성 부족' 지적 속에 인사청문을 통과했다.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3일 도의회에서 안 후보자를 상대로 인사청문을 열어 '임명에 적합하다'는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인사청문 절차를 통과함에 따라 경남도는 안 후보자를 경남개발공사 사장으로 임명하는 절차를 밟는다.

건설소방위는 진해 웅동1지구 정상화 등을 중심으로 경남개발공사가 맡은 각종 개발 사업을 안 후보자가 잘 마무리할 역량과 전문성을 갖췄는지 확인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28년간 중앙·지방행정을 경험한 안 후보자는 몇몇 의원들로부터 '수고했다'는 답변을 들을 정도로 질문에 비교적 막힘없이 답변했다.

이춘덕(비례대표)·김태규(통영2) 의원은 안 후보자가 조직관리 등에 탁월한 능력이 있지만, 토목·건설 분야 지방공기업을 운영하기에 전문성이나 실무 경험이 없는 점을 지적했다.

안 후보자는 "전문지식이 없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사장 자질은 어느 한분야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경영마인드, 숫자에 대한 부분은 노력해서 메우겠다"고 답변했다.

박성도(진주2) 의원은 경남개발공사 사장 자리가 7개월이나 비어있으면서 결원 보충이 되지 않는 등 직원 사기가 떨어져 있다며 사장이 되면 직원 사기를 살리는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수만(거제1) 의원이 "후보자 이력이 경남개발공사 사장이 아닌 지방자치단체장에 어울린다는 평가가 있다"고 지적하자 안 후보자는 "출마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정리했다.

이미지 확대 안경원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안경원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경남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 후보자는 이날 의원들 질의에 앞서 사장 직무수행계획을 밝혔다.

그는 "경남개발공사가 웅동1지구 개발사업 정상화, 재정건전성 회복, 조직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당면현안을 해결하고 개발사업 수행기관을 넘어 미래산업·도시전략을 짜고, 도민 삶을 연결하는 미래형 플랫폼으로 경남개발공사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웅동1지구 사업 정상화 방안으로 4월 1일부터 경남개발공사가 단독 운영하는 골프장의 공공성,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잔여 기반시설 설치, 실질적인 소멸어업인 생계 대책 수립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남개발공사가 매출 대부분을 경기변동에 민감한 용지 분양에 의존한다며 임대·관리 기반의 수익모델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김해 출신인 안 후보자는 1997년 행정고시 4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경남도청 사무관을 시작으로 행정안전부, 창원시, 김해시 등 중앙정부와 지자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경남개발공사 사장은 전임자가 지난해 7월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사임해 상임이사가 사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seam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03일 17시1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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