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 '추락 전투기' 조종사 무사히 구조…산불도 진화완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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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타고 비상탈출 조종사, 20m 높이 나무에 걸린 채 스스로 구조 신고

영주시, 산불 확산에 인근 주민에 대피명령…민간피해 없는 것으로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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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 전투기 추락 현장 주변 산불

(영주=연합뉴스) 25일 오후 경북 영주시 안정면 용산리 야산에 공군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발생한 산불을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2026.2.25 [경북소방본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영주=연합뉴스) 이강일 최수호 기자 = 25일 오후 경북 영주시 산악지역에 추락한 공군 전투기 조종사가 사고 발생 2시간여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소방 당국은 기체가 산악지대에 추락하면서 난 산불도 발생 1시간여만에 완전히 진화했다. 이날 사고로 지금까지 민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9분께 충주기지 소속 F-16C(단좌) 전투기가 야간 비행훈련 중 영주시 안정면 용산리 인근 야산에 추락했다.

사고 당시 전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1명은 비상탈출을 한 뒤 착용하고 있던 낙하산이 20m 높이 나무에 걸리자 직접 구조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벌여 사고 발생 40분가량이 지난 오후 8시 10분께 조종사를 발견했으나 험한 지형 등 영향으로 접근에 어려움을 겪다가 오후 9시 58분께 구조작업을 완료했다.

해당 조종사는 항공우주의료원으로 후송 중이며, 생명에 지장은 없고 의식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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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서 공군 전투기 추락사고

[경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전투기 추락 직후 사고 현장인 500m 높이 야산 4∼6부 능선에서는 산불이 발생, 당국은 한때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영주시는 산불 확산에 따른 피해에 대비해 인근 마을 주민과 등산객 등에게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라"는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이번 추락사고에 따른 산불로 현장에는 300m가량의 화선이 형성돼 산림 660㎡가량이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당국은 인력과 장비 등을 동원해 오후 9시 10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사고 발생 직후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leeki@yna.co.kr

su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5일 22시5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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