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김건희 "재판부 지적 겸허히 수용…심려끼쳐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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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1년8개월 1심 선고 후 변호인들 접견 후 심경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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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 공판 출석한 김건희

(서울=연합뉴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가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해 있다. 2025.12.3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빛나 기자 = 통일교 금품수수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1심에서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은 김건희 여사가 "재판부의 엄중한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여사 변호인단은 28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판결 이후 남부구치소에서 김 여사에 대한 변호인 접견이 있었다"며 김 여사의 발언을 전했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김 여사는 "재판부의 엄중한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그 무게를 가볍게 여기지 않겠다"며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모든 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치소에서 김 여사를 만난 한 변호인은 "김 여사가 생각보다 현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김 여사가 구체적인 혐의에 대한 재판부의 유무죄 판단과 형량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 여사는 그동안 몇차례 비슷한 표현으로 사과를 표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3일 결심공판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저도 너무 억울한 점이 많지만 제 역할과 제가 가진 어떤 자격에 비해서 너무 제가 잘못한 점이 많은 것 같다"면서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쳐 점을 진심으로 죄송하다.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당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피고인만이 대한민국 법 밖에 존재해왔고 대한민국 법 위에 있었다"는 논고에 이어 자신에게 총 징역 15년을 구형하자 헛웃음을 짓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작년 8월 6일 특검팀에 피의자로 처음 출석할 때는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여론조사 수수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통일교 명품수수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중 알선수재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 8개월과 추징금 1천281만5천원을 선고했다.

특검팀이 무죄 부분과 양형에 대해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만큼 김 여사는 2심에서 다시 같은 혐의를 두고 유무죄를 다퉈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조작 혐의의 경우 김 여사를 시세조종 세력과 공범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 여론조사 수수 혐의는 김 여사가 재산상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도 같은 혐의로 기소된 만큼 향후 해당 재판에서 참고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김 여사는 이밖에 통일교인들의 국민의힘 집단 입당 의혹과 관련한 정당법 위반 혐의, 공직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도 각각 기소돼 재판을 받는다.

nan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28일 20시0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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