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이 17세 이하…81세 대통령, 대선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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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팔라=AP/뉴시스] 우간다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2016년 2월 16일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위치한 콜로로 비행장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한 유권자가 장기 집권 중인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의 깃발을 들고 있다.2026.01.14.

[캄팔라=AP/뉴시스] 우간다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2016년 2월 16일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위치한 콜로로 비행장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한 유권자가 장기 집권 중인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의 깃발을 들고 있다.2026.01.14.

13일 영국 BBC에 따르면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1986년 집권 이후 일곱 번째 연임을 노리고 있다. 그는 우간다를 무려 40년 넘게 집권한 상태다.

그러나 선거 현장은 젊은 유권자들로 가득하다. 여당과 야당 집회 모두에서 청년들이 노래를 부르고 영상을 촬영하며 선거 운동의 주축을 이룬다. 우간다의 인구 구조상 정치의 동력은 압도적으로 청년층에 있다. 우간다는 국민 중위연령이 17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우간다의 중위연령이 낮은 배경에는 높은 출산율과 상대적으로 짧은 기대수명이 자리하고 있다. 여성 1명당 출산아 수가 많고, 의료 인프라와 생활 여건의 한계로 고령 인구 비중이 크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인구 구조와 달리 정치권력의 세대교체는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반면 우간다에서는 선거가 강한 치안 통제 속에서 관리되고 있다. 국제 인권기구와 유엔 인권사무소는 이번 선거가 야권과 언론, 시민사회를 향한 탄압과 위축 속에서 치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대선 역시 "형식적 경쟁은 있지만 결과는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으로) 정해져 있다"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81세의 고령 대통령 당선을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 연구진은 우간다 정치가 군과 국가기구를 동원해 대안을 억누르는 ‘고도로 군사화된 체제’로 굳어졌다고 분석했다.

네덜란드의 우간다 정치 연구자 크리스토프 티테카 교수 역시 "민주적 의례는 유지되지만, 실질적인 권력 교체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다만 외신은 젊은 세대 일부가 43세의 야당 후보인 보비 와인을 지지하며 변화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외신은 이번 선거를 두고 승패보다, 초 청년 사회인 우간다에서 고령의 권력 구조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느냐가 더 본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젊은 세대의 불만과 참여가 분명한 정치적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강한 통제 속에서도 젊은 세대의 불만이 커지며, 체제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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