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장동혁 쇄신안' 발표 앞두고 커지는 '변화' 목소리…"마지막 기회"

2 days ago 1

8일 발표 예정…외연 확장 방안·인재 영입안 등 담길 듯

주호영 "기대 반 우려 반…민심 잘 읽어야"

성일종 "좁아져 있는 외연 넓혀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당탄압가짜뉴스감시특위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1.0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당탄압가짜뉴스감시특위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오는 8일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쇄신안을 두고 당 내부에서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장 대표가 변화를 시사했던 만큼 지방선거를 앞두고 외연 확장과 관련된 선명한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당 최다선 6선 의원인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쇄신안에 대해 "기대 반 우려 반이다. 지선을 앞두고 쇄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데 당원들이나 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쇄신안이 나오지 않겠나 하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여러 가지 봐왔던 당 운영 행태, 김도읍 정책위의장의 사퇴를 둘러싼 전후 상황 이런 것들을 보면 여전히 크게 바뀌는 것 없이 미봉책으로 그치는 건 아닌가. 이런 기대 반 우려 반이 같이 있다"고 했다.

주 부의장은 "정치는 민심을 떠나서는 있을 수가 없다"며 "요즘 정치는 상당히 과학화돼 있고, 데이터화 돼 있지 않나. 그걸 보면 흡족한 쇄신책을 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주 부의장과 지도부가 보는 민심이 다른 듯하다'는 취지로 묻자 "민심을 잘 읽는 것이 정치의 본령인데 흔히 실패한 선거나 정당은 민심을 오독한 경우가 많다"며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측정지표가 많다. 그런 걸 놓고 토론을 깊이 하면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성일종 의원은 같은 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쇄신안 내용에 관해 "우선 당내 개혁 하나가 있을 것"이라며 "여의도연구원을 비롯해 당의 개혁적인 측면이 우선적으로 공감을 받아야 될 것이고, 변하는 당의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두 번째 외연 확대 문제"라며 "장 대표 같은 경우는 계엄 해제에 들어가서 찬성을 한 사람인데, 선거 과정에서 당원들에 대한 소구력을 강하게 하다가 보니 외연이 좁아져 있는 느낌이 들지 않나. 이런 부분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천명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들어갈 수 있다고 보고 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또한 "당이 가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격차의 문제라든가 이런 정책적 측면을 과감하게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친한(친한동훈)계인 박정훈 의원은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큰 기대는 사실 없다. 지금까지 가던 길을 갑자기 방향을 바꿔서 유턴할 거라고 보지 않기 때문"이라며 "만약에 거기서도 뭔가 나오지 않는다면 조직적인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 지도부로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생각들이 확산되기 시작할 것이고, 그다음부터는 굉장히 지금까지 톤과는 다른 톤의 말들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김 정책위의장 사퇴가 굉장히 당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고, (쇄신안) 결과까지 나온 다음에는 정말 입에서 험한 말들이 서로 오갈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오는 8일 장 대표가 직접 쇄신안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 발표 형식과 내용도 계속해서 조율 중이라고 한다.

지선 승리를 위한 당의 외연 확장과 인재 영입 방안 등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당 분위기를 감안해 발언의 수위를 정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지도부 내 합리적인 중도 보수의 목소리를 내오던 김도읍 의원이 정책위의장에서 물러나면서 장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탓이다. 당 내부에서 제기된 '보수 통합론' 요구에 장 대표가 '자강론'으로 맞받으면서 응하지 않자, 김 의원이 전격 사퇴를 결정한 것이라는 해석이 붙기도 했다.
 
여기에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에 속도를 내자, 이에 대한 불만도 친한계를 중심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장 대표는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했다고 말한 것으로 이미 계엄과는 절연한 것이고, 탄핵도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않았나. 이런 부분을 감안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