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함평 이전 눈앞…광주공장 매각 '과제'

1 week ago 3

1단계 2028년부터 연 530만본 생산…광주 부지 매각 후 2단계 증설

광주 주민 숙원 "광주송정역 역세권 개발·문화시설 등 활용 가능"

이미지 확대 광주 송정역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광주 송정역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 재건과 함평공장 이전을 본격화하며 재도약에 나섰다.

금호타이어는 광주공장 대형 화재라는 악재를 딛고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생산거점 확대 계획도 힘을 받고 있다.

다만, 광주공장 부지 매각이 회사와 지역민 모두에게 과제로 남아있다.

18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함평 신공장은 전남 함평군 월야면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 50만㎡ 부지에 창고·정련·공장 등 3개 동으로 지어진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월 창고동 공사를 시작했으며 오는 4월 정련동과 압연동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생산동 공사를 시작해 2027년 말까지 1단계 건설 사업 공사를 완료, 2028년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에는 6천609억원이 투입되며 연간 타이어 530만본, 이를 뒷받침하는 정련 고무 700만본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향후 2단계까지 증설하면 연간 타이어 생산 규모는 1천200만본으로 전망된다.

광주공장은 화재 발생 6개월 만인 지난해 11월부터 일 4천본을 시작으로 생산을 재개했으며 지난 1월부터는 일 6천본을 생산하고 있다.

광주공장은 이달 말까지 1만본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연 350만본을 생산할 방침이다.

이미지 확대 전남 함평군 금호타이어 건립 부지

전남 함평군 금호타이어 건립 부지

[전남 함평군 제공]

금호타이어는 광주공장 화재와 관세 악재에도 지난해 국내와 해외법인 실적을 모두 합친 총매출액이 4조7천1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광주공장이 안정화되면 5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함평과 폴란드에 추진 중인 1조4천억원의 신공장 투자가 완성되면 생산량은 물론 유럽 시장 점유율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타이어 측은 최근 영업이익 발생분과 자체 보유자금, 보험 보상금 등을 통해 함평공장 건설 자금 조달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함평공장 2단계 사업의 경우 광주공장 부지 매각이 이뤄져야 추진할 수 있어 매각이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2025년 3분기 말 기준 금호타이어의 부채 총계는 3조2천977억원으로 1년 전(3조4천580억원)보다 1천600억원 이상 줄었고 부채 비율 역시 161.6%로 재무 구조가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관리가 필요한 수준이다.

지역 주민들에게도 광주공장 매각과 이전은 숙원으로 꼽힌다.

41만5천㎡에 달하는 공장 부지는 광주의 관문인 광주송정역과 인접해 노른자위로 평가돼왔으며 상업용지 전환을 통한 개발, 문화시설 조성, 공원 조성, 버스터미널 이전 등의 제안이 꾸준히 나왔다.

금호타이어 측은 매각 시점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광주공장 화재로 함평 이전이 빨라진 점 등을 감안해 매각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통해 매각 후보자가 정해지면 공공기관 등과의 이후 절차도 잘 협의가 돼 속도감 있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8일 07시00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