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원 빠지자…인권위, 부결됐던 이주인권 신설 의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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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1년 전 '尹방어권 의결' 문제 삼으며 근조화환도

이미지 확대 '윤석열 전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 의결 후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 의결 후 1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권위 지부가 9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전원위원회 회의실 앞에 근조화한을 설치한 모습 [촬영 양수연]

(서울=연합뉴스) 양수연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는 9일 오후 제3차 상임위원회와 전원위원회를 열고 '이주인권팀'을 신설하는 직제 일부 개정령안을 의결했다.

이는 보수 성향으로 평가받는 김용원 전 상임위원의 반대로 부결됐던 안건으로, 그가 지난 5일 퇴임하자 나흘 뒤 회의에 다시 올려 통과시킨 것이다.

인권위의 정치적 좌표가 진보 성향으로 한 걸음 이동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그간 김 전 상임위원이 주도해 제동을 걸었던 '변희수재단' 등의 안건도 줄줄이 처리 시도가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회의에서 보수성향 위원들은 '이주민'의 범위에 북한 이탈 주민 역시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석훈 비상임위원은 "북한 이탈 주민의 인권 문제는 소홀히 취급되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고 했다.

인권위는 일단 이주인권팀을 신설하되 향후 북한인권팀과 업무 분장을 조율하기로 했다.

진보성향 이숙진 상임위원은 1년 전인 지난해 2월 10일 전원위가 의결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방어권 보장 안건을 재차 문제 삼았다. 이에 보수성향 위원들이 반발해 언쟁이 벌어지며 안창호 위원장이 제지하기도 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권위 지부도 '인권위 독립성 훼손 1주년'을 맞았다며 회의실 앞에 근조화환을 설치했다. 이들은 회의실로 입장하는 일부 위원들에게 사과하라고 항의했다.

see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09일 18시3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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