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광장에 '제9차대회' 문구작업…불꽃놀이용 바지선 설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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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프로 보도…열병식 등 제9차 노동당 대회 준비 잇달아 포착

이미지 확대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열병식 개최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열병식 개최

(서울=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열병식이 지난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1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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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북한이 이달 하순 개최를 예고한 노동당 제9차 대회를 앞두고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 중인 정황이 위성사진 등을 통해 잇달아 포착되고 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의 프리미엄 서비스 NK프로는 11일(현지시간)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의 고해상도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수천 명이 동원돼 '당제9차대회'라는 대형 문구를 만드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준비 상황은 오는 16일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 84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와는 별개로 열병식이 준비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동강 변인 김일성광장과 주체사상탑 사이에는 불꽃놀이용 바지선이 설치된 모습이 지난주부터 포착돼 열병식 임박설에 힘을 싣고 있다.

앞서 NK프로는 평양 미림비행장 훈련장에서 약 1만2천500명의 병력이 대규모 행진을 연습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열병식 규모는 2021년 1월 열린 제8차 당대회 직후 열린 열병식과 유사하며,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80주년 행사보다는 다소 축소된 수준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열병식에는 제8차 당대회 이후의 국방 과업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 핵미사일과 전차, 무인기 발사대 등 다양한 무기체계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관영매체는 제9차 당대회 개최 시기를 '2월 하순'으로 예고했을 뿐 구체적인 개막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당대회가 2월 하순 초반에 시작할 경우 열병식은 2월 말이나 3월 초에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당대회 기간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불분명하다.

위성사진에 나타난 '당제9차대회' 붉은색 글자는 참가자들이 응원용 장식 도구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글자 주변의 공간과 광장 전면의 움푹 파인 공간은 군악대 배치를 위한 것으로, 이는 과거 사례에 비춰 볼 때 병력 행진에 이어 무기 행렬이 뒤따르는 전형적인 군사 퍼레이드 대형임을 시사한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추진해 온 평양 5만 세대 살림집 건설 사업의 준공식을 앞둔 정황도 확인됐다.

위성사진에는 평양 동물원 맞은편 회전교차로 인근에 무대와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모습이 확인됐다. 이곳은 최근 1년간 화성지구와 새별거리 사업을 통해 신규 고층 주택이 들어선 지역이다.

김 위원장이 조만간 준공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존 건설 노동자 숙소가 철거되고 인근에 새로운 캠프가 조성된 점은 이 지역에서 다음 단계의 주택 건설 착공식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ksw08@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2일 16시1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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