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경호·호위 3개 부대 지휘관 교체…대남기구 '아태위'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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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2025년 북 인물정보·인명록 책자 발간

아태위 사라지며 책자에 대남기구 모두 삭제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극초음속미사일 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5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극초음속미사일 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5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1.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통일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호위 4개 부대 중 3개 부대 지휘관이 교체됐다고 13일 밝혔다.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도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이 2023년 말부터 '적대적 두 국가론'을 공고히 하며 대남기구를 잇달아 폐지해온 결과다.

통일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북한 주요 인물정보', '북한 기관별 인명록' 책자 및 '권력기구도'를 이날 공개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호위처 처장은 한순철에서 송준설로, 국무위원회 경위국장이 김철규에서 로경철로 각각 바뀌었다. 호위사령관은 곽창식에서 라철진으로 교체됐다. 다만 호위국의 김용호 국장은 그대로 자리를 유지했다.

구체적인 교제 시점이나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 신변과 관련한 책임자들이 물갈이 된 것은 눈길을 끈다. 국가정보원은 2024년 10월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암살 가능성을 의식해서 경호 수위를 격상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군부 서열 1위로 평가됐던 리병철 당 군수정책담당 고문은 당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위원으로 이동하고,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직위에서도 해임됐다고 분석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리병철과 관련해 "정치국 (상무위원이 아니라) 위원 자리에서 계속 식별돼왔다"며 "고령도 관련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리병철은 1948년생이며, 올해로 78세다.

김 위원장이 육성을 강조하고 있는 해군을 보면 해군사령관이 김명식에서 박광섭으로 교체됐다.

지난해 5월 5000t급 신형 구축함 '강건'호를 물에 띄우는 과정에서 함미가 이탈하며 파손된 사고가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국자는 진수 실패가 해군사령관 교체에 영향을 줬는지와 관련해 "시기 상으로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 당 통일전선부(통전부) 산하 민간 대외활동 단체로 설치된 아태위는 폐지된 것으로 추정 반영됐다. 아태위는 미국, 일본 등 아태지역 국가들과 교류를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된 후 1990년대부터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등 남북 교류협력 관련 업무도 담당해왔다. 하지만 남북 교류협력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존재감이 사라졌다.

북한이 6.15공동선언실천북측위원회 등 대남기구를 폐지한 가운데 2024년도 기관별 인명록에 대남 성격을 가진 기구는 아태위 하나만 수록됐다.

당시 통일부는 아태위가 대남 사업뿐 아니라 아태 지역 민간외교를 맡고 있기 때문에 일단 남겨뒀다고 설명했는데, 지난 1년간 공식매체에서 아태위가 전혀 등장하지 않으면서 이번에 삭제됐다.

통일부는 지난해 12월 말까지 북한 관영매체 보도 등 공개자료를 통해서 확인된 사항들을 기준으로 북한의 당·정·군 조직의 직제 개편 및 구성원의 변화 사항을 담았다.

이번 주요 인물정보는 272명의 경력 및 활동사항을 포함했다. 기관별 인명록은 약 1만400여개 단체 소속인물 1만7100명을 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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