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애 후계 공식화 땐 고모 김여정과 권력투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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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종일 텔레그래프 인터뷰…"김여정, 야망 실현 자제할 이유 없어"

이미지 확대 서울역에서 무인기 관련 뉴스 보는 시민들

서울역에서 무인기 관련 뉴스 보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1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무인기 영공 침범 주장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이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명백한 것은 한국발 무인기가 우리 국가의 영공을 침범하였다는 사실 그 자체"라며 "실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1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를 후계자로 지명할 경우, 김주애와 고모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사이에 치열한 권력 투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낸 라종일 동국대 석좌교수(전 주일·주영대사)는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김주애가 아버지의 뒤를 잇게 된다면 야심만만하고 무자비한 고모 김여정의 강력한 견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 교수는 "김여정은 자신이 최고 지도자가 될 기회가 왔다고 판단하면 주저하지 않고 이를 잡으려 할 것"이라며 "김여정 입장에서는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실현하는 것을 자제할 이유가 없어 권력 투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여정은 김 위원장이 사망하거나 직무 수행이 불가능해질 경우 권력 장악을 시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이복형 김정남 암살, 고모부 장성택 처형 등 김정은 정권의 숙청 사례를 언급하며 권력 다툼이 유혈 사태로 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김여정은 이미 노동당과 군부 내에서 상당한 지지 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사실상 북한 내 이인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주애는 최근 공식 석상에 자주 등장하며 후계자 수업을 받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10대 초반에 불과해 정치적 기반이 취약하다고 전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12일 김주애에 대해 후계 내정 단계로 판단된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텔레그래프는 김 위원장이 40대 초반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후계 구도를 서두르는 배경에는 건강 이상설이 자리 잡고 있다고 짚었다.

이미지 확대 딸 주애에게 귓속말하는 김정은

딸 주애에게 귓속말하는 김정은

(서울=연합뉴스) 1일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열린 2026년 신년경축공연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에게 귓속말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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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5일 11시5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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