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걷기 편해진다…중구, 6월까지 '감성가로' 조성

3 days ago 3

이미지 확대 남대문시장 감성가로 조성사업 예상도

남대문시장 감성가로 조성사업 예상도

[서울 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600년 역사의 대한민국 대표 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에 걷고 싶은 '감성가로'를 조성하는 사업을 다음달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6월까지 넉 달간 이곳에 ▲ 보행로 정비 ▲ 특화 골목 사이니지 설치 ▲ 입구 게이트 조형물 설치 ▲ 휴게시설 설치 ▲ 특화 디자인 벽면 조성 등 감성가로 조성 공사를 벌인다.

구는 "의류, 액세서리, 주방용품, 식품, 잡화, 맛집 등 없는 게 없는 시장답게 다양한 골목이 촘촘히 이어져 있지만 첫 방문객에게는 다소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한다"며 "이런 불편을 줄이고자 더 걷기 쉽고 머물기 편한 감성가로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아스팔트로 돼 있는 시장 북측 150m, 본동 골목 200m를 보행 친화적인 석재로 포장한다. 주요 교차 지점에는 자연스럽게 동선을 유도하는 바닥 디자인을 적용해 걷기 편한 환경을 만든다.

길 찾기도 수월해진다. 문구골목, 갈치조림골목, 본동특화거리, 안경거리, 칼국수거리, 숙녀복거리, 먹자골목, 시계골목, 아동복거리 등 9개 특화 골목에는 골목별 개성을 담은 사이니지가, 시장 주요 진입부 4곳에는 종합안내도가 각각 설치된다.

시장 게이트 7곳에 통일된 디자인의 조형물을 설치하고, 1번 게이트 인근 두 곳에는 디자인 벤치 등 휴게시설을 조성한다. 숭례문수입상가 벽면에는 시장의 정체성을 담은 특화 디자인을 입힌다.

구는 공사를 야간·심야 시간대에 진행해 상인과 방문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11월 남대문시장 중심가로 135m 구간에 숭례문과 한옥 지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높이 15m, 폭 11m 규모의 아케이드를 조성한 바 있다.

김길성 구청장은 "남대문시장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삶이 담긴 생동감 있는 곳"이라며 "전통시장의 정체성은 지키면서도 보행 환경과 안내 체계를 현대적 감성으로 정비해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전통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남대문시장 감성가로 조성사업 예상도

남대문시장 감성가로 조성사업 예상도

[서울 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rinc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6일 09시00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