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종착지 거제, 남해안 '물류 트라이포트' 도약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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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 역세권 조성, 공항·항만 연결 추진…"정부 5극 3특 전략 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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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로 서울-거제 2시간대 연결(CG)

[연합뉴스TV 제공]

(거제=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거제와 경북 김천을 잇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시작된 가운데 종착지인 거제시가 철도에 부산 가덕도신공항 추진을 접목한 지역 발전 구상을 내놓으면서 거제지역이 남해안 교통·물류 허브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7일 경남도와 거제시 등에 따르면 전날 거제 둔덕면에서 착공식을 연 남부내륙철도는 수도권과 남해안을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국가기간 철도망 구축사업이다.

거제에서 김천까지 총연장 174.6㎞ 구간에 총사업비 약 7조974억원이 투입되며 2031년 개통 목표다.

현재 전체 14개 공구 중 10개 공구에 대한 시공 계약을 마쳤다.

개통 시 하루 25회 고속열차가 운행해 고속철도 서비스 소외지역이던 영남 서부권과 남해안이 수도권과 2시간 40분대로 연결된다.

또 생산 유발 13조5천억원, 부가가치 유발 5조8천억원, 취업 유발 8만6천명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경남도는 예상한다.

거제시는 평소 열차가 다니지 않던 '철도 오지' 거제에 고속철도 노선이 개통되면 남해안 관광 활성화와 인구 유입, 지역 산업 회복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지 확대 '남부내륙철도의 안전한 시공을 기원하며'

'남부내륙철도의 안전한 시공을 기원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지난 6일 경남 거제시 견내량 인근에서 열린 남부내륙철도 착공식에서 안전시공을 기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2.6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따라 시는 남부내륙철도 종착역이 들어서는 사등면 역사 주변 약 156만㎡에 주거·상업시설과 관광단지 등을 조성하는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2024년 10월 경남개발공사,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와 이런 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사등면 사업 예정지 중 우선 14만㎡에 약 1천500억원을 투입해 역세권을 개발한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사업 구체화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더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거제∼부산 가덕도신공항 연결철도'를 반영한 뒤 남부내륙고속철도와 잇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로써 시는 철도, 공항, 항만을 모두 잇는 '물류 트라이포트'를 거제지역에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또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앞서 진해신항과도 가까운 거리에 있는 장목면 일원을 공항 배후도시로 개발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시는 장목면에 산업·물류 시설을 건립하는 등 물류와 관련한 배후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지난달 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경제자유구역 거제 확대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및 타당성 검토 용역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바다를 가로질러 거제∼마산을 잇는 국도 5호선 건설 재개를 위해서도 속도를 낸다.

국도 5호선 건설사업 주체는 정부지만, 착공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단축하기 위해 최근 도로개통 예정지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기도 하는 등 건설 재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도 5호선에서 남은 구간인 해상 구간(7.7㎞·해저터널)과 거제 육상부 구간(4㎞)이 개통되면 거제와 창원이 자동차로 1시간 이내에 연결된다. 시는 국도 5호선이 완전히 개통되면 산업과 관련 물류 이동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정부 국가균형발전 전략인 '5극 3특' 구상에 따라 거제지역을 남해안권의 새로운 교통·물류 허브로 도약시키겠다"고 전했다.

이미지 확대 [그래픽] 남부내륙철도 노선도

[그래픽] 남부내륙철도 노선도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김영은 기자 =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총연장 174.6km에 이르는 대규모 고속철도 건설사업이다. 총사업비는 7조974억원이 투입된다. yoon2@yna.co.kr

jjh2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07일 08시0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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