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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와이넷 등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가자지구, 역내 사안, 그리고 무엇보다 이란과의 협상"을 의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에 대한 우리의 원칙과 접근법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는 이스라엘뿐 아니라 중동의 평화와 안보를 추구하는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내가 이번에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이후 일곱번째"라며 "이는 이스라엘과 미국, 그리고 나와 트럼프 대통령의 독특한 친밀함과 보기 드문 관계를 반영하는 것이며, 우리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라고 자평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는 11일 오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비공개로 회담할 예정이다. 이 일정에는 언론도 참여하지 않는다.
이스라엘 관리들 사이에서는 이란 문제에 대한 두 지도자의 의견차를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려는 의도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고 와이넷은 전했다.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 수도 무스카트에서 간접 회담 형식으로 대화하며 8개월만에 핵협상을 재개했다.
그러자 이스라엘 측은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의장을 맡은 평화위원회 첫 회의 일정을 계기로 미국을 찾으려던 네타냐후 총리의 일정을 1주일가량 앞당기며 긴박한 대응에 나섰다.
이란은 이번 협상 테이블에서 자국 핵 프로그램과 제재 완화만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전날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부통령 겸 원자력청(AEOI) 청장은 제재 해제시 60% 농축 우라늄을 희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란을 상대로 핵물질 '농축 제로', 탄도미사일 사거리 300㎞로 제한, 중동 대리세력 무장단체에 대한 재정 지원 중단 등을 관철시켜야 한다고 미국에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0일 20시4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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