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모하마디, 이란 감옥서 단식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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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2008년 7월 테헤란의 여성인권 모임에 참석 중인 나르게스 모하마디

2008년 7월 테헤란의 여성인권 모임에 참석 중인 나르게스 모하마디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르게스 모하마디(54)가 옥중에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고 모하마디의 가족이 운영하는 나르게스재단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재단은 성명에서 "모하마디가 불법 구금, 열악한 수감 환경, 가족 및 변호사와 접촉 차단 등 많은 수감자들이 겪는 현실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 2일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재단은 모하마디에게 심장마비, 가슴 통증, 고혈압, 척추디스크 등 여러 위중한 병력이 있다며 "계속 그를 구금하는 것은 생명을 위협하고 인권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란 교정당국은 보안 통제에 순응할 경우에만 외부와 통화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모하마디가 거부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작년 12월 14일 가족과 통화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한다.

재단은 "이란의 모든 정치범이 즉각, 무조건 석방돼야 한다"며 "이 중차대한 시기에 세계가 이란 국민과 연대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모하마디는 작년 12월 12일 한 인권변호사의 추모식에 참석했다가 체포됐다. 당시 그는 치료를 이유로 형집행이 정지돼 임시로 석방된 상태였다.

모하마디는 이란의 대표적인 여성 인권운동가이자 반정부 인사다.

이란 여성에 대한 탄압에 저항하고 인권과 자유를 위한 투쟁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노벨평화상을 옥중 수상했다.

그는 2001년 이후 총 13차례나 체포되며 투옥과 석방을 반복했고, 2021년 반정부 시위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열린 거리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뒤 이란 수도 테헤란의 에빈교도소에 수감됐었다.

d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05일 04시3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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