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활용기업, 비용 완화 긍정평가…지속고용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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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인력개발원 실태조사…"수행기관 담당자 26% '노인일자리 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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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비는 노인일자리 박람회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0일 서울 마포구청에서 열린 마포구 노인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일자리 신청을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12.10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고령 인력을 활용한 기업들이 비용 부담과 업무 기여도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의 노인일자리 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석 달간 수행기관·수요처·기업 담당자와 지자체 공무원 총 4천4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대상인 민간형 노인일자리 사업 수행 기업 중 68.1%는 영리기업이었고, 50인 미만 중소 사업장이 71.1%였다.

업종별로 보면 청소, 안내 등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 비중이 2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조업이 19.6%, 도매 및 소매업 7.6%였다.

설문에서 고령 인력을 활용한 기업들은 비용 부담 완화(4.05점), 인력 확보(4.16점), 업무추진 기여도(4.06점), 구인·매칭 편리성(3.87점) 면에서 (모두 5점 만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기업 조사에서 참여자들의 근로 형태는 주로 단시간 유연근무(취업지원형 기준 월 105.9시간)로 나타났고, 재정 지원 종료 이후 지속 고용으로의 연계가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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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 기업 대상 고령 인력 활용 평가

사업 규모의 적절성을 묻는 수행기관 실무자 조사에서 응답자의 52.1%는 현재 규모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부족하다'는 22.2%, '과잉이다'는 25.7%였다.

노인일자리 사업 수행의 어려움으로는 '행정업무 과다·복잡'(41.5%)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담당 인력 부족'(34.4%)과 '참여자 모집관리 어려움'(31.2%) 순으로 답이 나왔다.

공공시설 등 노인일자리 사업 수요처를 대상으로 참여자들의 주요 업무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환경 개선 지원' 업무가 54.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취약계층 돌봄 지원 업무'가 20.6%, 아동·청소년 돌봄 지원 업무가 16.2%였다.

수요처 담당자들이 생각하는 '노인일자리 참여자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신체적 역량(66.3%)이었다.

한편 지자체 공무원 조사에서 노인일자리 사업의 지역사회 기여도 평가 점수는 3.57점(5점 만점)으로 중간 이상이었다.

'향후 5년간 노인일자리가 많아져야 하는 영역'으로는 '노인 돌봄·복지서비스'(31.0%)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사업 수행의 어려움 정도 평가에서는 '신규 사업아이템 개발'(3.77점)이 가장 점수가 높았다.

김수영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원장은 이번 조사가 "노인일자리를 소득 보전 수단 이상으로, 사회 참여와 역할을 보장하는 참여 기반 정책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적 판단 근거"라며 "조사 결과가 향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계획 수립에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fat@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5일 11시1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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