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中銀, 기준금리 2.25% 동결…"당분간 완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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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링턴=AP/뉴시스] 뉴질랜드 웰링턴에 있는 중앙은행(준비은행) 청사. 자료사진. 2026.02.18

[웰링턴=AP/뉴시스] 뉴질랜드 웰링턴에 있는 중앙은행(준비은행) 청사. 자료사진. 2026.02.1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뉴질랜드 중앙은행 준비은행(RBNZ)은 18일 공적 기준금리(OCR)를 2.25%로 동결했다,

AAP 통신과 마켓워치와 RTT 뉴스에 따르면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2.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시장에선 이번에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정책회의에선 위원 6명 가운데 1명만 금리 동결 의견을 내놓았다고 한다.

중앙은행은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당분간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안나 브레만 총재가 처음 주재했다. 브레만 총재는 지난해 9월 임명돼 12월 취임했다.

중앙은행은 “경제가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통화정책은 당분간 완화적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은행은 경기 회복이 강화되고 물가상승률이 목표 범위 중간값인 2%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경우 정책 기조를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겠다는 자세도 표명했다.

중앙은행은 첫 금리인상 시점을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점쳤다. 작년 11월 제시한 2027년 중반 인상 가능성 전망보다 앞당겼다..

최신 금리 경로 전망에 따르면 OCR은 올해 말 2.38% 수준으로 오른다. 이는 연내 인상 가능성을 예고한다.

회의 의사록에선 이사회 위원 1명이 경제가 예상대로 회복할 경우 통화 완화 조치를 다소 더 이른 시점에 철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레만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몇년 동안 많은 뉴질랜드 가계와 기업에 매우 힘들었다”며 “성장은 최근 수년간 거의 정체 상태였고 물가는 높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율 이미 목표 범위에 복귀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4월 발표할 통계에서 확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브레만 총재는 “경제 내 유휴 생산능력과 완만한 임금 상승, 목표 범위 내 근원 인플레율을 고려할 때 향후 12개월 동안 물가가 2% 중간값으로 하락한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2025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를 기록했다. 2026년 1월까지 12개월간 식료품 가격은 4.6% 뛰었다. 물가가 목표 범위 2~3%를 웃돌고 있지만 중앙은행은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유지했다.

이번 동결은 최근 10차례 회의 가운데 9차례 인하를 포함한 장기간 금리 인하 기조의 종료를 의미한다.

중앙은행은 2021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525bp(5.25% 포인트)를 인상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플레에 대응했다.

이후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18개월 동안 325bp를 인하했다. 그럼에도 경제는 아직 뚜렷한 반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뉴질랜드 경제는 지난해 3분기 성장세로 돌아섰지만 장기간의 위축 이후 나타난 제한적 회복에 그쳤다.

고용은 1년여 만에 처음 증가했으나 실업률은 5.4%로 10년 만에 최고였다. 또 많은 국민이 호주로 이주하면서 인구 유출도 이어졌다.

금융시장은 비둘기파적 동결 결정에 반응했다. 뉴질랜드 달러는 0.5% 하락해 1달=0.6022달러로 거래됐다.

발표 직전 1달러=0.6045달러에서 0.6015달러로 떨어졌다. 2년물 스와프 금리는 3bp 하락한 2.9786%로 1월 19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정책 결정 전 약 70%에서 53%로 낮아졌다. 10월 인상 확률도 기존에 사실상 전면 반영됐던 수준에서 84%로 조정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브레만 총재가 물가 억제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과도한 긴축 신호를 주지 않는 균형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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