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1만2천㎞ 돌며 총선 유세…'투자' 가장 많이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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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등 23개 광역지자체 방문…11개 정당 대표 중 가장 길어

엑스에 "모두의 힘 필요"…'적극 재정' 등 경제정책 알리는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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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유세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8일 치러지는 중의원 선거(총선)를 앞두고 약 1만2천480㎞를 이동하며 전국에서 유세 활동을 펼쳤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11개 정당 대표가 지난 12일 동안 이동한 누적 거리를 자체 집계한 결과 집권 자민당 총재인 다카이치 총리가 가장 길었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공무를 수행하면서도 일본 주요 섬 중 가장 북쪽에 있는 홋카이도부터 남쪽 섬 규슈의 가고시마현까지 23개 광역지자체의 격전지를 방문했다. 일본 광역지자체는 47개다.

다만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의 본거지인 오사카에는 가지 않았다.

다카이치 총리가 유세 기간에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투자'였다.

도쿄신문은 자민당 홈페이지에 공개된 총선 기간 다카이치 총리 연설문을 분석한 결과, 사용 빈도가 가장 높았던 단어는 370회인 '투자'였다고 전했다.

이어 '적극 재정'을 113회 말하는 등 경제 정책을 알리는 데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가 안전보장'은 5회, '방위력'은 4회, '개헌'은 1회 언급하는 등 논쟁을 야기할 수 있는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서는 거의 말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선거 주요 쟁점 중 하나였던 식품 소비세 감세와 관련해서도 '감세'는 3회 말하고 '소비세'는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자민당은 최대 야당 '중도개혁 연합'의 식품 소비세 감세 공약에 대응해 2년간 식품 소비세를 감세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바 있다.

자민당이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에게는 모든 사람의 힘이 필요하다"며 마지막까지 자민당에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다카이치 총리에 이어 유세 이동 거리가 길었던 당 대표는 1만847㎞를 다닌 사회민주당 후쿠시마 미즈호 당수였다. 그는 도쿄에서 거리가 먼 규슈와 오키나와를 여러 차례 방문했다.

중도개혁 연합 노다 요시히코 공동대표는 이동 거리가 5천715㎞였다. 그는 선거전 종반에는 수도권 유세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한편, 지난 6일까지 열흘간 사전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전체의 20%인 2천79만명으로 집계됐다고 총무성이 발표했다.

직전 총선인 2024년 10월 선거와 비교하면 26.6% 증가했다.

본 투표일인 8일 일본 각지에 한파가 덮치고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psh5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08일 09시2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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