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31주년 한신대지진 추모…"국민 보호가 국가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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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에 글 올려…"재해대국 일본의 모든 주민 생명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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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7일 혼슈 서부에서 일어났던 한신·아와지 대지진 31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추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31년 전 1월 17일 이른 아침, 한신·아와지 대지진이 발생했다"며 "이 지진이 6천434명의 존엄한 생명을 빼앗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 후배들도 목숨을 잃었다"며 "올해도 희생자의 영령에 조용히 애도의 뜻을 바친다"고 덧붙였다.

한신대지진은 1995년 1월 17일 오전 5시 46분에 효고현 아와지시마(淡路島) 북부에서 발생했다. 규모는 7.3이었고,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최고 수준인 7로 관측됐다. 이 지진으로 6천434명이 사망하고 4만3천여 명이 다쳤다.

오사카 인근 나라현 출신인 다카이치 총리는 지진 피해가 컸던 효고현 고베시 소재 고베대를 졸업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한신·아와지 대지진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많은 분이 '대지진'이라고 했을 때 아득히 먼 간토대지진을 떠올렸다"며 한신대지진 2개월 후에는 도쿄 지하철에서 사린가스 테러가 일어나 국가의 '위기관리' 중요성을 재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간토대지진은 1923년에 발생했고, 사린가스 테러는 일본 신흥종교 단체인 옴진리교가 일으켰다.

다카이치 총리는 "모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 이것이 국가의 궁극적 사명이며 내 모든 활동의 원점"이라며 "세계 유수의 재해 대국인 일본에 사는 모든 분의 생명을 지키겠다는 결의를 새롭게 한다"고 적었다.

이날 고베시를 비롯한 한신대지진 피해 지역에서는 일제히 추모 행사가 개최됐다.

나루히토 일왕 부부와 아이코 공주는 고쿄(皇居·황거)에서 묵념하고 희생자를 애도했다.

psh5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17일 15시3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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