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도로 정체에 10㎞ 내외 속도…대구시, 도로 11곳 통제
대구소방, 안전조치 39건…경북도 눈 4∼8㎝ 내려 곳곳 교통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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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4일 오후 대구 도심에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2026.2.24 mtkht@yna.co.kr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황수빈 기자 = 24일 대구와 경북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교통사고가 나거나 도로가 막혀 퇴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대구 주요 도로 곳곳에서 차량이 정체됐다.
범어네거리에서 수성구청으로 이어지는 달구벌대로 위 차들은 눈비가 흩날리는 탓에 10㎞ 내외 속도로 '거북이걸음'을 했다.
신천대로도 성서IC∼남대구IC 삼거리, 두산교∼상동네거리 등 일부 구간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못 내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눈이 내리는 탓에 타고 온 차를 사무실에 두고 대중교통으로 퇴근길에 오르는 시민들도 일부 있어 버스정류장은 평소보다 붐비는 모습이었다.
또 우산을 미처 챙기지 못해 외투를 머리에 둘러써 눈을 피하거나 미끄러질까 봐 내리막길을 조심스레 걷는 시민들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달서구 주민 서모(59)씨는 "주요 도로에 눈이 쌓이진 않았지만 서행 운전을 하는 탓에 도로가 막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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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4일 오후 대구 도심에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2026.2.24 mtkht@yna.co.kr
대구시와 9개 구·군은 안전을 위해 일부 도로구간에서 교통을 통제하거나 제설작업에 나섰다.
대구시에 따르면 달성군 옥포 용연사∼명곡방면 5㎞, 팔공산 순환로 파군제 삼거리∼팔공에밀리아 호텔 6㎞, 가창삼거리∼헐티재 정상 16㎞ 등 11개 구간 도로에서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9개 구·군은 제설차, 염수차, 백호우 등 자체 제설 장비와 직원을 동원해 각 지역의 주요 도로와 취약 구간에서 눈을 치우고 있다.
제설과 관련해 비상 1단계를 발령한 군위군을 제외한 나머지 구·군은 비상 2단계를 내리고 전체 직원 중 절반을 제설 작업에 투입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는 이날 6시 현재까지 눈과 관련된 교통사고 등 신고가 39건 접수됐다.
이날 오후 3시 30분께 달성군 유가읍 테크노폴리스로에는 시내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나 3명이 경상으로 병원에 옮겨졌다.
대구 적설량은 이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3.9㎝다.
대구는 지난해 3월 4일 이후 약 1년 만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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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경북도 이날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도로 통제와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경북에는 문경시 평천리∼팔영리 3㎞, 칠곡군 한티재 3.8㎞ 등 도로 9개 구간에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경북소방안전본부는 오후 6시까지 눈길 고립 등 31건의 신고를 접수해 안전조치를 했다.
이날 오후 1시 9분께 청도군 각북면에는 눈으로 인해 산 정상 도로에서 차가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어 오후 2시 26분께 칠곡군 동명면에는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북 지역 적설량은 봉화·문경 9.5㎝, 김천 6.6㎝, 청송·구미, 영주 4.9㎝, 성주 4.6㎝ 등이다.
경북은 구미, 경산, 영천 등 15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경북 서부 내륙 지역에는 이날 밤까지, 대구와 경북 중부·동부 내륙에는 오는 25일 새벽까지, 경북 북동 산지와 동해안에는 오는 25일 아침까지 각각 눈이 1∼10㎝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오는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7도를 보이겠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는 눈과 비가 섞여 내리고 있으며, 내일 새벽부터 오전까지는 주로 비가 내릴 것"이라며 "내린 눈이나 비가 얼어붙어 도로가 빙판길로 변할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hsb@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4일 18시1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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