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국방특별예산 통과 필요성 재차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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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안보당국이 미국의 무기 판매 신중론에 대해 "대만은 핵심 거점"이라며 국방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20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가안보 관계자는 미 백악관이 공개한 국가안보전략(NSS)과 인도·태평양 전략 보고서 등에 제1 도련선(島線·열도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의 안보와 안정이 중요하다고 명시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백악관이 공개한 전략 문건에 따르면 인도·태평양 지역 균형과 안보를 핵심 목표로 삼고 있어 미국이 중국과의 교류를 위해 해당 지역을 포기한다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므로 대만이 일각에서 제기하는 '미국 의심론' 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의심론'에 대한 대처보다는 제1도련선의 전략적 핵심 거점으로서 대체할 수 없는 역할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전날 북부 타오위안, 신주와 중부 타이중 지역 도교 사원을 방문해 1조2천500억 대만달러(약 58조원) 규모의 국방특별예산안의 입법원(국회) 통과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라이 총통은 통계 당국인 주계총처의 최근 발표를 인용해 대만 경제성장률이 지난해(8.68%)에 이어 올해는 7.71%에 달할 것이라면서 세수 증가로 이같은 국방특별예산을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위협으로 다리에 힘이 풀려서는 안 된다"면서 "대만의 안보,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복수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대만언론도 트럼프 미 행정부가 4월로 예정된 '트럼프·시진핑 회담'의 순조로운 개최를 위해 대만에 대한 군사 무기 판매 계획 중 일부를 잠정 유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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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jinbi10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0일 13시3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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