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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셀 희망교회 공동체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카셀의 한 교회에 지난해 임시로 자리 잡은 평화의 소녀상이 교회 측에서 영구 설치를 승인받았다.
8일(현지시간) 재독단체 코리아협의회 등에 따르면 카셀 희망교회 공동체는 소속 교회인 새형제들교회(노이에브뤼더키르헤)에 작년 3월 설치한 소녀상을 영구 존치하기로 전날 결정했다.
이 소녀상은 원래 카셀에서 5년마다 열리는 현대미술 전시회 도쿠멘타 기간에 맞춰 2022년 7월 카셀대 캠퍼스에 설치됐다. 그러나 카셀대는 일본 당국의 압박에 이듬해 3월 소녀상을 철거했다. 새형제들교회는 2년 만인 지난해 3월 이 소녀상을 가져다가 교회 부지에 일단 임시로 설치했다.
이 소녀상은 쿠르드어로 '새 삶'을 뜻하는 누진(Nujin)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교회 측은 "다양한 형태의 폭력을 겪은 여성들이 (교회가 있는) 베저토어 지역에서 새 삶을 찾고 있다. 그래서 이 예술작품이 이곳에 잘 맞는다"고 소개하고 있다. 교회는 내달 8일 소녀상 설치 1주년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기념 예배를 할 예정이다.
독일 민간 전시공간인 본 여성박물관에도 작년 6월 평화의 소녀상이 영구 설치됐다. 베를린 시내 공공부지에 2020년 9월 세워진 또 다른 소녀상은 베를린 미테구청이 규정상 임시 예술작품 설치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작년 10월 강제 철거했다. 코리아협의회는 지난달 구청에서 소녀상을 돌려받아 인근 비영리 레지던시 문화공간 예술·도시학센터(ZK/U)에 1년 기한으로 설치했다.
dad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08일 22시5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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