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실 줄 알았는데"…이해찬 전 총리 별세에 지역사회 추모

4 weeks ago 4

'정치스승' 모셔온 지역정가 황망, "세종 발전에 관심 많았던 분"

이미지 확대 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제22기 활동방향 보고

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제22기 활동방향 보고

(고양=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평통 출범회의에서 제22기 활동 방향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2025.12.2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5일 베트남에서 치료 중 별세하자 고인의 생활 터전인 세종 지역사회가 슬픔에 빠졌다.

그를 정치적 스승으로 여겼던 지역 정치 인사들은 머나먼 타국에서 전해진 비보에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엔 시민들의 추모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조상호 전 세종시 부시장은 "오늘 밤을 넘기고 돌아오실 줄 알았는데 너무 안타깝다"며 "제게 세상을 보여준 사부님 같은 분이다. 평소 정치란 당대 모순을 해결하고 현실 어려움을 해결해 사람들이 잘 먹고 잘살게 해주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다"고 회상했다.

오는 6월 세종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조 전 부시장은 고인을 추모하는 뜻에서 내일 예정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이미지 확대 <선택 4.13> 지옥에서 돌아온 이해찬

<선택 4.13> 지옥에서 돌아온 이해찬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13일 열린 20대 총선에서 세종시에 출마, 당선이 유력해진 이해찬 무소속 후보가 지지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으며 축하받고 있다. 2016.4.13 youngs@yna.co.kr

2012년·2016년 세종시에서 출마해 국회의원에 당선된 고인은 세종시 발전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는 것이 측근들의 설명이다.

최근까지도 세종시 대통령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관심을 보이며, 평소 지역 정치인들에게 세종시 발전을 위해 안목을 크게 가져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전직 한 시의원은 "대통령 세종집무실, 세종의사당이 완공되는 걸 정말 보고 싶어 하셨다"며 "이제 거의 다 왔는데, 아직 할 일이 많으신데 이렇게 떠나셔서 너무 황망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강준현 의원은 "세종에서 함께 행정수도 비전을 만드셨고, 제게는 정치에 입문할 길을 터주셨다"며 "세종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신 그 뜻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춘희 전 세종시장도 "개인적으로 제 정치적 스승이신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을 가눌 길이 없다"며 "평생을 치열하게 사신 고인이 평안하게 쉬시길 기도하며 남기신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은 우리가 이어가겠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세종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고인을 추모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시민들은 세종시 발전에 힘써온 고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한 시민은 "하늘에서도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완성되는 걸 지켜봐 달라"며 애도했다.

young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25일 19시24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